'열여덟의 순간' 속 옹성우와 김향기가 풋풋한 첫 사랑의 순간을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을 가슴 설레게 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최준우(옹성우 분)와 유수빈(김향기 분)가 설레는 첫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빈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낀 준우는 망설임 없이 직진했다. 수빈의 어머니 윤송희(김선영 분) 앞에서 묘한 거절을 당했으면서도 또 다시 수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준우는 "내가 보건실에서 고백한 날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며 "그래서 그때 너네집 앞에도 갔다. 무튼 처음이라 내가 잘 몰랐다. 누구를 좋아한 게"라고 수줍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준우는 수빈에게 영화를 보자고 제안하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수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수빈은 준우의 마음을 의심했지만 준우는 "황로미한테 관심 없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이다. 연락 달라"고 수빈을 안심시켰다.
수빈 역시도 준우를 좋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었다. 사랑과 기침은 감출 수 없다고 했던가. 수빈은 친구들에게 금새 준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킨다.
황로미(한성민 분)는 준우가 수빈에게 고백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수빈에게 준우를 좋아한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친구인 로미의 고백도 수빈의 첫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준우와 수빈은 모두가 아는 첫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다. 특별한 스킨십도 없었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는 그 자체로 설렘 폭발이었다. 한참이나 일찍 약속 장소에 나와서 기다리는 것 부터 영화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들까지도 전부다 예뻤다.
준우와 수빈이 살고있는 2019년의 첫 사랑의 장소나 풍경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친구의 말 한마디에 깨어질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함이나 오직 그 친구만 바라보는 순수함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해 보였다. 부서질듯 위태로운 두 사람의 첫 사랑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앞으로 내용이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