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숙행과 이종현이 콘서트 포옹에 이어 상견례까지 초고속으로 진도가 진행이 되어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맛 시즌2'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먼저 고주원과 김보미 커플은 '200일 바자회'에서 토크콘서트 코너를 열었다. 앞서 두 사람은 500통이 넘는 사연을 직접 읽으며 사연을 채택했고, 팬들에게 직접 전화로 연락하며 살뜰히 챙겼다. 두 사람은 '바자회'에 모인 팬들 앞에서도 직접 사연을 읽고 함께 나누고 싶다며 팬들과 소통했다. 게다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자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의 데이트 코스를 따라다녀온 팬들도 많았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주원은 "앞으로 표현 잘 하는 남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팬들은 답답한 연애치료제가 되어 "비방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냐"면서 8개월 동안 고주원이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고주원은 당황, 게다가 첫키스 질문에 두 사람은 말문이 막혔다. 손잡는데 5개월 걸렸던 커플이기에 모두 궁금해했다. 보미는 "하고 싶으면 할 것 같긴 하다"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전했고, 진도를 빨리 나가라는 팬들의 사이다 말에 고주원은 "잘 새겨듣고 참고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327만원이란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 보호시설에 기부했다고 알려 훈훈함을 전했다.

이채은과 오창석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자마자 웃음 꽃이 피었다. 이날 이채은은 모델 스케줄로 시드니 촬영이 있다고 했다. 오창석이 시드니 여행을 가는 이채은을 직접 공항까지 마중하면서 부러워하자, 이채은은 "오빠랑 만나서 노는 것이 더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빗방울이 떨어지자 채은은 "하늘이 내 마음같다"면서 오창석과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이때, 오창석은 제1터미널이 아닌 제2터미널로 향했다. 알고보니 공항가는 길에 깜짝 을왕리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채은은 "오빠랑 첫 바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빗방울이 굵어졌고 두 사람은 서둘러 사진으로 남기기 바빴다.
두 사람은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창석은 채은이 해외로 가기 전에, 전용 선물박스를 내밀며 외조의 왕 모습을 보였다. 상자 안에는 애정이 가득담긴 여행 필수품 선물들로 가득했다. 6일치 그리움과 마음을 담은 선물박스에 채은은 "남자친구 뿐"이라며 감동했다.

이종현은 숙행이 출연하는 '미스트롯' 콘서트장을 찾았다. 박스 한 가득과 꽃다발을 들고 대기실로 찾아갔고,
미스트롯 출연가수들은 "형부 멋있다"고 호칭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동생들 이름까지 정성스럽게 적어 배도라지청까지 직접 만들어온 그를 보며 숙행도 덩달아 감동했다.
이때, 숙행은 종현에게 "부모님들 혼자 계시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마침 콘서트가 열리는 대구에서 종현의 부모님이 살고 있어 초대했던 것이다. 부모님 등장에 MC들은 "뜻밖의 과속 상견례, 벌써 며늘아기 되는 거냐"며 덩달아 설렜다.

본격적으로 숙행무대가 펼쳐졌다. 종현의 부모는 숙행의 플랜카드를 열정적으로 들며 응원했다. 이에 숙행은 트롯가수의 위엄을 보이면서 무대를 완벽하게 마쳤고, 종현을 향해 윙크하며 비밀 시그널까지 전해 함박웃음 꽃을 만개시켰다.
특히 숙행은 공연도중 "그분의 부몬미이 와 계신다"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 몰아, 종현이 무대 위까지 불려지게 됐고, 숙행은 쑥스러워했다.

종현은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숙행씨,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말했고, MC들이 "언제부터 사귈 거냐"고 묻자 그는 "지금은 알아가는 단계, 조만간 끝날 것 같다"며 박력있게 답했다. 또한 부모님들도 미소가 만개했다. 동료가수들은 "안아줘라"고 외쳤고, 화끈하게 대구에서 두 사람의 첫 포옹이 피어났다.
무엇보다 공연 후, 부모님들까지 모신 첫 식사자리게 이어졌다. 숙행은 굴비며 선물까지 한 가득 들고 등장했다.

예비 시부모님 첫 인사를 하자마자 종현 부모는 "너무 예쁘다"면서 "오늘보니 성격도 더 좋은 것 같다"며 마음에 쏙 들어했다. 숙행 역시 "종현씨가 누굴 닮았나 했더니 아버님 닮았다"며 살뜰히 부모님 챙겼고, 종현도 그 모습에 미소 미소지었다.
이때, 종현母는 "사람들이 숙행씨하고 결혼하라더라"며 운을 뗐고, 옆에 있던 父도 "아버지 칠순되기 전에 장가간다고 하더라, 이제 칠순 지났으니 어쩔거냐고 하니 꼭 결혼 한다고 했다"고 했다. 母는 "숙행이랑 잘 되길 바라는데 어떡하지"라며 미소지었고, 종현은 "엄마가 많이 반한 것 같다"며 싫지않은 미소를 지었다.

종현母는 급기야 숙행에게 아버지와 전화한 통을 부탁했다. 즉석에서 수화기를 너머 양가가 첫 인사를 하게됐다. 종현母는 "따님이 너무 예뻐, 우리 아들 티비봤을 때 어땠냐"고 적극적으로 물으면서 "다음에 뵙길 기다린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콘서트에서 상견례까지 이어진 두 사람은 "서로 노력하겠다"고 말해, 이대로 이필모, 서수연 커플처럼 부부로 연을 맺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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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맛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