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이 지급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산다'에서는 첫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선 어쩌다 FC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두 개의 유니폼을 들고 나왔다. 첫 번째로 베일에 쌓인 유니폼이 공개되자 설렘으로 가득찼던 이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영혼 없는 리액션만 가득했다. 정형돈은 "속이 다 비친다. 바지에 물방울은 뭐냐"며 이내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하나가 더 남았던 상황. "괜찮겠지"라며 멤버들은 다시 한 번 기대를 했다. 공개된 유니폼은 노란색. 이 역시 "단무지냐"며 실망했다. 하지만 노란색은 골키퍼용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하얀 색 입어야 하는 거냐?"며 정색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라는 안정환의 말에 손을 들지 못했다. 이어 '원정 유니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안정환은 "비기거나 이기면 사비로 원정 유니폼을 주겠다. 디자인 참여도 가능하다"라고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서둘러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은 유니폼 런칭쇼를 펼쳤다. 저마다 유니폼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이내 비치는 속옷 때문에 민망해했고 끊임없이 유니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멤버들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잔디밭을 밟았다. 이들은 역사에 남을 이 날을 기억하자며 주먹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었다. 위밍업 훈련이 시작됐다. 유니폼을 입은 모습 멤버들은 "그래도 뭔가 느낌이 다르다. 22시간도 뛸 수 있겠다"며 기분좋게 훈련에 임했다. 자세는 엉망이었지만 파워, 열정만큼은 넘쳤다. 하지만 또다시 멤버들은 "요한이 핑크색 속옷만 보인다"라고 말해 유니폼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워밍업, 스트레칭을 끝마친 멤버들은 연예계 레전드 '일레븐 FC'팀을 맞이했다. 이들의 등장에 멤버들은 "와 유니폼 멋지다. 왜 안 비치냐? 협찬도 되나 봐. 등번호도 써 있다"며 부러워했다. 이후 일레븐 FC를 환영하는 어쩌다 FC의 댄스 환영식이 시작됐고 현란한 춤솜씨를 보인 양준혁이 댄스왕으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댄스 신고식 때 최수종은 나이트클럽에 관한 추억이 떠오른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 허재가 자신의 아내 하희라에게만 인사를 한 아주 예의바른 사람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허재는 당황하며 바로 최수종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때는 하희라씨 밖에 안 보였다. 진짜 몰랐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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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