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관람태도 숙지할 것" 강한나·오혜원, 거듭 사과에도 논란 ing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16 13: 40

배우 강한나와 오혜원이 공연 관람 비매너 논란에 거듭 사과했다.
지난 15일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 등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이하 지정생존자)'에 출연한 배우들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주헌이 출연하는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했다. 강한나는 인증샷을 SNS에 공개하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온라인 상에는 공연 도중 일부 배우들이 진지한 장면에서 웃음을 터트리는 등 다른 관객들의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수차례 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피드백을 바라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한나는 1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극중에서 웃음이 날말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중 사진기가 객석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오혜원 역시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에 대해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빠른 사과로 논란은 진화되고 있지만 이날 공연을 본 관객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귀중한 공연에 오점으로 남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극으로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 세 사람의 삶을 성(性) 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강한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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