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승회의 상태를 전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53경기(57이닝) 3승 3패 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두산 불펜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승회가 피로 골 멍 진단을 받았다.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열흘 안에 돌아와줬으면 좋겠지만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김승회가 오늘 병원에서 MRI와 CT 촬영을 했다. 피로가 누적돼 오른쪽 팔꿈치 뒤쪽에 경미한 골 멍이 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골 멍 부상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김승회는 경미한 부상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회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두산은 2군에서 투수를 보강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은 현재 투수진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윤명준, 박치국, 함덕주, 이형범 등 필승조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