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아 잘 먹을게.”, “(송)성문아 고맙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 16일 고척 스카이돔. 이날 주차장 한 편에는 이동식 커피차 한 대가 놓여져 있었다.
커피차에는 송성문과 김혜성을 응원하는 문구가 가득했고, 선수단 이름이 적힌 쿠키도 앞에 놓여졌다. 아울러 커피차 한 구석에 놓여진 TV에서는 자신을 ‘키움 3년 차 팬’이라고 소개한 한 팬의 장문의 응원글이 선수 사진과 함께 띄워져 있었다.

이 메시지에는 “실책을 두려워하지 말아달라”라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과 함께 “선수를 소중히 여기는 코칭스태프 감사한다”고 인사가 담겨 있었다.
훈련을 앞두고 키움 선수단은 ‘깜짝 선물’에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고, 다양한 메뉴 속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음료를 주문해 들어갔다.

무더운 날씨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만큼, '주인공'을 향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송성문과 김혜성이 커피차에 모습을 드러내자 선수단은 이구동성으로 “잘 먹겠다”, “고맙다” 등의 인사를 남겼다. 생애 첫 커피차 선물 받은 송성문과 김혜성도 깜짝 선물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동료 앞에서 자존심을 한껏 세운 만큼 싱글벙글 웃었다.
송성문은 “정말 감사드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이름으로 된 커피차를 받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성 역시 “정말 감사드리고 기분 좋다. 힘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