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필립-가수 미나 부부가 진정으로 아이를 원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큰 응원을 받고 있다.
16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류필립 미나 부부가 2세를 갖기 위해 노력을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과 저를 닮은 아이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생겨서 가정이 이뤄지면 더 끈끈해지지 않을까"라고 아이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은 미나.

17살 연상연하 부부인 두 사람은 한방 병원에서 임신에 대한 상담과 진단을 받았다. 아직 결혼 2년차 부부이지만, 48세라는 미나의 나이 때문에 임신에 대한 조급함이 커지고 있는 상황.
혈액 순환 및 스트레스 상태 체크 등 검사가 이어졌고 그 결과 미나는 상체에 열이 많고 자궁은 다소 차다는 소견을 받았다.
미나는 “임신 시도를 한 지 몇 년 됐다"라며 "작년에 시험관을 한 번 해봤는데 실패했다. 난자가 안 좋았다. 수정은 세 개 정도로 많이 안됐던 것 같다. 냉동난자도 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문의는 "날짜상으로는 오늘쯤 배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배란 점액이 어제 나왔으면 오늘 임신 가능성이 있으니까 오늘 시도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얼굴을 붉혔다.
전문의는 또 "엄격히말해서 임신 확률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확률이 0%인 것도 아니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라며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그럴 수 있지만 임신 생각을 조금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다독였다. 이를 들은 류필립도 "마음 편히 먹었으면 좋겠다. 아이가 안 생겨도 우리 둘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제작진에게 “상담을 해보니 자연임신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제 나이가 많지만, 조금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희망을 갖고 싶다. 앞으로 시험관도 같이 병행해며 2세 준비를 계속해보려고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미나는 평소 친분이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혜연의 집을 방문했다. 김혜연은 18세 큰 딸부터 9세 막내 아들까지 4남매의 어머니인 '다산의 여왕'. 72년생인 미나는 71년생인 김혜연에게 "사실 저랑 나이가 비슷하다. 그런데 벌써 아이가 넷이나 있다"라고 말하며 부러워했다.
김혜연은 “첫째를 임신해서 결혼했고 둘째도 한방에 생겨 연거푸 낳아 임신이 잘 되는 체질인 줄 알았는데 셋째를 낳으려고 했더니 난임 판정을 받았다. 인공수정 등 5년여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오히려 안 생겼다”라고 회상하며 미나를 위로했다. 이어 “인공수정을 결심하고 1주일 후에 자연임신이 됐다. 그렇게 다 내려놓으니 셋째와 넷째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네 아이를 만들었다는 자신의 침대에 미나와 류필립을 누워보라고 권했고 보양식을 대접하기도. 김혜연은 두 사람에게 "우리 집 기운을 받았으니 꼭 2세를 볼 것"이라며 격려를 보냈다. 류필립은 제작진에게 “행복의 원천이 자녀들에게서 나오는건가 싶었다. 오묘한 기운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혜연에게 감동받은 두 사람은 “좋은 소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연락하겠다”고 약속하기도.
이처럼 2세를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드러낸 류필립 미나 부부를 향해 제작진을 비롯한 많인 이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나와 류필립은 2015년 8월부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3년간 열애 끝에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그리고 같은해 7월 7일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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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화면캡처, 미나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