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설 휘말린 9년 장수프로그램→"사실 NO·다양한 방안 검토" 부인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17 10: 52

9년 동안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안녕하세요'가 폐지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프로그램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7일 한 매체는 '안녕하세요'가 오는 9월 말, 10월 초 종영한다고 보도했다. 올 하반기 KBS 예능 프로그램 부분 개편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종영이 결정됐지만 시즌제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였다.
이와 관련해 '안녕하세요' 측에 확인한 결과, "폐지되는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즉 여러 가지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폐지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 포맷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변화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안녕하세요' 측의 입장이다.

[사진] KBS 제공

'안녕하세요'는 시청자의 고민을 소개하고 사연의 주인공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비연예인 출연자가 등장하는 만큼, 공감대를 높이고 신선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국민 토크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고민을 나누고, 또 함께 해결해나간다는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무려 9년 동안 꾸준하게 방송되며 KBS 2TV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진행은 신동엽, 이영자,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맡아왔다. 공감력 높은 MC들의 활약 역시 호평을 받아왔는데, 그중 이영자는 그동안의 활약상을 인정받듯 지난해 제16회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안녕하세요'가 10주년을 맞이한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계의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역사적인 순간을 앞두고 불거진 폐지설이지만,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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