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기안84의 마이웨이..충격의 셀프 탈색→불운 가득 낚시 여행 [핫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17 15: 01

기안84가 엉뚱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포천 낚시터로 휴가를 떠난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여행을 떠나기 전 셀프 탈색을 시도했다. 자칭 경력 4년차 셀프 이발사 기안84는 화장실에서 순식간에 이발을 끝내고는 탈색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목에까지 약을 바르며 고통스러워하기도. 

 이 모습을 본 한혜연은 "집에서 혼자 탈색하면 머릿결이 망가질 것"이라며 계속해서 우려를 표했다. 기안84는 "실제로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고 고백했고 한혜연은 왜 미용실에 안 가냐며 답답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탈색을 끝내고 머리를 감기 시작한 기안84는 일자로 서서 머리를 감았고 탈색약을 헹군 물을 얼굴과 온몸에 그대로 맞아가며 씻는 모습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그 결과 머리는 얼룩덜룩했고 눈썹도 한 쪽만 염색이 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안84는 완성된 머리 색에 만족스러워 했고 낚시터로 떠날 채비를 했다.
이날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낚시를 가려 한다"며 12년을 함께 한 오토바이를 소개했다. 그는 “30대 초반까지는 오토바이와 다녔다”라며 “어디를 가든 그 장소의 공기와 바람을 맞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오늘 다시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8개월 만에 오토바이에 올랐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결국 타이어가 터지고 말았다.
오토바이를 수리센터에 맡기고 택시를 타고 낚시터에 도착한 그는 본격적으로 낚시에 돌입했다. 어린 시절부터 낚시를 했다며 자신만만했던 그는 입질도 눈치채지 못하며 6시간 동안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특히 주변 낚시꾼들의 쉴 틈 없이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모습과 비교돼 기안84가 물고기에게 보이콧당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기안84는 물고기 없이 매운탕에 라면을 끓여 먹은 후 이날 하루의 이야기를 담은 시와 그림을 창작했다. 그러나 시와 그림 마저도 기안84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는 "인생이 낚시와 비슷하다. 오늘 어떤 하루가 걸려 나올 줄 모른다. 교훈이 있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이처럼 기안84는 오랜만에 리얼 싱글 라이프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어딘지 부족한듯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기안84의 마이웨이는 참신한 웃음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하루하루 예측 불가한 기안84가 앞으로 또 어떤 기상천외한 일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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