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골' 문상윤, 왼발로 남기일 생일 선물 배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7 20: 50

문상윤이 자신의 리그 1호골로 남기일 감독과 성남 홈팬들에게 근사한 선물을 했다.
성남은 17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문상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문상윤은 후반 6분 김현성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문상윤은 이번 시즌 자신의 1호골로 팀의 서울 상대 첫 승을 이끌었다.
남기일 성남 감독은 이날 45번째 생일을 맞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남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그 동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잡고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선사하는 것이 내겐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문상윤은 남 감독에 근사한 생일 선물을 했다. 문상윤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를 압박하며 성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9월 중순까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에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활약이다.
남 감독은 경기 전 문상윤의 활약을 예고했다. “문상윤이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왼발이 좋아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면 크로스나 슈팅 등 찬스가 날 것”이라고 전했다.
남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문상윤은 왼발 킥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상황에 따라 직접 슈팅을 때렸다.
전반전 예열을 마친 문상윤은 후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6분 문상윤은 김현성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다. 뮨상윤의 발을 떠난 슈팅은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후에도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서울 수비를 괴롭혔다. 서울의 수비수 김주성은 문상윤을 마크하는 데에 애를 먹었다.
문상윤의 활약으로 지난 경남전(0-2) 패배 분위기를 완벽히 만회했다. 남기일 감독과 성남 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사한 문상윤의 왼발에 향후 성남의 리그 성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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