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홈런 시대’ 316HR 페이스 MIN과 333피HR 페이스 BAL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18 06: 02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이 폭증하면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238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뉴욕 양키스(222홈런)와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다. 사실 미네소타는 단순히 리그 홈런 1위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1위를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홈런을 가장 많이 날린 팀은 2018년 뉴욕 양키스(267홈런)다. 당시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38홈런), 미겔 안두하(27홈런), 디디 그레고리우스(27홈런), 애런 힉스(27홈런), 애런 저지(27홈런), 글레이버 토레스(24홈런)까지 20홈런타자만 6명이 나왔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맥스 케플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양키스를 올 시즌 미네소타가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시즌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격차는 29개에 불과하다. 현재 미네소타의 페이스라면 손쉽게 넘어설 수 있는 격차다.
미네소타는 맥스 케플러(33홈런), 넬슨 크루즈(32홈런), 에디 로사리오(27홈런), 미치 가버(23홈런), 미겔 사노(22홈런)까지 벌써 20홈런 타자만 5명이다. C.J. 크론(19홈런)과 호르헤 폴랑코(17홈런), 조나단 스쿱(17홈런)도 20홈런에 근접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미네소타는 316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양키스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서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런 미네소타보다 더 엄청난 기록을 눈앞에 둔 팀이 있다. 볼티모어가 그 주인공이다. 볼티모어는 다른 의미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볼티모어는 251피홈런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 2016년 신시내티 레즈(258피홈런)와는 불과 7개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122경기에서 251피홈런을 기록한 볼티모어는 남은 40경기를 모두 치를 경우 무려 333피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 기록을 아득히 뛰어넘는 피홈런이다.
최근 강도높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마운드가 완전히 망가진 상황이다. 1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아무도 없고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도 신인 존 민스(23G 8승 8패 ERA 3.76)가 유일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무려 5149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아직 팀별로 40경기 가량이 남은 시점이지만 벌써 역대 홈런 10위에 랭크됐다. 시즌 6815홈런 페이스로 역대 1위 기록인 2017년 6105홈런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타고 역대 최강의 홈런군단으로 이름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볼티모어는 역대 최다피홈런을 기록하며 시대의 피해자로 남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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