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가 불안해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김목사(이칸희)때문에 불안해하는 신난숙(정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난숙(정영주)과 사비나(오지은)은 신난숙의 정체를 아는 김목사(이칸희)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이에 신난숙은 사비나의 결혼식장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사비나는 하객 명단을 미리 확인하고 김목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곧장 신난숙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앞서 두 사람은 은동주(한지혜)가 찾는 엄마 신난숙의 존재를 잘 알고 있는 김목사로 인해 불안해했던 것.
김목사가 오지 않을 거라 믿었던 신난숙은 사비나의 결혼식에 참석했고, 최준기(이태성)와 사비나의 결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신난숙(정영주)는 "내 목숨과도 같은 딸, 사비나. 이제 진짜 네 이생 새롭게 사는 거다. 과거 일은 다 잊고 행복하게 잘 살자."며 이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진남희(차화연)역시 "딱 한마디만 하겠다. 사비나, 우리 식구 되어줘서 고맙다."라는 짧고 굵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축가를 불렀다. 그 순간 김목사가 결혼식장에 도착했고, 하객석에 앉아 있는 신난숙을 알아봤다. 김목사는 곧장 은동주에게 연락을 해 엄마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김목사의 특별한 주례가 이어졌다. 김목사의 등장에 사비나와 신난숙은 경악했고, 신난숙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사비나 역시 너무 놀라 신난숙에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었다. 이에 신난숙은 "빠져나왔다. 김목사가 날 못 봤을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사비나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목사에게 연락을 받은 은동주는 진회장 댁을 떠나는 신난숙을 보게 됐고, 신난숙은 급하게 자리를 나서다 뒤에 주차 돼있던 차를 박았다. 뒷차가 스크래치가 나자 연락처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신난숙은 차주를 만나러 나갔고 그 자리에서 앉아 있는 김목사와 마주쳤다.
황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김목사 역시 그녀를 알아봤다. 한편 김목사는 신난숙의 사진을 은동주에게 보내려다 전화가 오는 바람에 전송하지 못했다.

한편 진남희는 아들 최준기가 "아버지 용서해달라. 서로 평생 불행하지 않았냐. 아버지는 여전히 어머니 사랑한다. 마음만 바꾸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부탁한 말을 떠올렸다.
이에 최대성(김유석)과 만나 "30년 전 일을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오늘부로 30년 전, 그 기억 잊어버리겠다. 널 위해서가 아니라. 새 식구가 들어오는데 이렇게 지내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최대성은 기뻐했다. 그리고 내연녀였던 한수미(조미령)을 찾아가 "그동안 고마웠다. 그만 집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수미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내 "고맙다? 나한테 할 말이 그것 뿐이냐”라면서 “우리 사이는 옛날에 끝났어도, 끝날 수 없는 관계가 있잖아요”라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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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금정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