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30개 2골' 맨시티는 울고 '슈팅 3개 2골' 토트넘은 방긋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8 06: 29

슈팅 30개 - 3개 그러나 동일한 2골.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맨시티에 2-2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1,2라운드에서 1승 1무로 분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6일 열리는 3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부터 다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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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맨시티는 4-3-3으로 나섰다. 스털링-아구에로-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은 데 브라위너-로드리-권도간이 나섰다. 포백은 진첸코-라포르테-오타멘디-워커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에데르송.
경기는 일방적인 맨시티가 지배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기진맥진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이어지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선제골도 빠르게 나왔다 전반 19분 데 브라위너가 토트넘 수비진의 약점을 찾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스털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1-0으로 맨시티가 앞서갔다.
맨시티가 압도했지만, 토트넘도 그대로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반 22분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첫 슈팅이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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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 공격을 퍼붓던 맨시티는 전반 35분 데 브라위너의 낮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이 끝난 상황서 토트넘의 슈팅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진첸코-데 브라위너-아구에로-베르나르두 실바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요리스가 연신 몸을 날려 선방했지만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서 포체티노 감독의 승부수 하나가 상황을 바꿨다. 후반 11분 윙크스 대신 모우라를 투입한 것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 
모우라가 경기에 들어온 이후 토트넘이 코너킥 공격에 나섰다. 라멜라가 올린 공을 모우라가 그대로 머리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터트렸다. 투입 직후 첫 터치가 그대로 골이 된 것.
압도적인 경기가 동점이 되자 에티하트 스타디움은 차갑게 얼어 붙었다. 열렬한 응원을 보내던 맨시티 팬들은 그대로 서서 굳어 버렸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반 22분 아구에로를 제주스와 교체 시켰다. 이 과정에서 아구에로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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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몰아치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골문 앞 혼전 상황서 제주스가 마무리하며 웃을 뻔 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라포르테의 핸드볼 반칙으로 골이 취소됐다.
이날 양 팀이 기록한 슈팅은 맨시티가 30개(유효 10개), 토트넘이 3개(유효 2개)였다. 그러나 양 팀은 똑같이 2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극한의 효율 축구였지만, 맨시티 입장에선 압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치며 다시 한 번 홈에서 토트넘에게 아쉬움만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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