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돌아온 라비, 아무도 못말리는 똥고집? 이젠 없으면 허전하다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18 06: 53

케이블채널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이하 놀토)에서는 "라비스럽다"는 말이 있다. 이는 자신의 의견을 세게 이야기할 때 출연진들이 쓰는 말이다. 그룹 빅스의 멤버 라비는 단 한 번 출연에도 이처럼 큰 인상을 남기고 갔고, 스페셜 MC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놀토'에서는 넉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라비가 출격했다.
이날 붐은 넉살에 대해 "가수로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잠정 결석을 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넉살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라비가 출연했고, 라비는 "제가 모니터를 하면서 많이 언급돼서 좋다가 주이 씨와 낸시 씨가 나왔을 때 조금만 의견을 내면 '라비네'라고 해서 이게 좋은 건가 싶어서 오늘은 섞어보려고 한다"며 "고집을 꺾고 융화되는 라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방송화면 캡처

[사진]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방송화면 캡처
게스트로는 모델 이현이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출격했다. 두 사람은 라비를 능가하는 '똥고집'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라비의 활약은 이젠 '놀토'에서 없으면 허전한 부분이 있다. 출연진도 '라비스럽다', '라비네'라고 놀리면서도 라비의 활약을 애정으로 기다렸을 터다. 이현이가 "이거 정답이에요"라며 강한 확신을 드러내기만 하면, 출연진은 라비와 비슷한 면모를 느끼기도.
라비의 활약은 곳곳에서 살아났고, 그가 조금이라도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 자체로도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무한라비교'가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두 번째 문제가 제시됐을 때다. 묵은지찜닭을 걸고 넉살의 곡 '부르는 게 값이야'(2017)가 출제된 것.
[사진]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방송화면 캡처
래퍼인 라비는 첫 번째 받쓰판부터 빽빽하게 채웠다. 그냥 읽기만 해도 정답처럼 느껴졌고, 출연진들은 모두 '라비'를 외치며 그에게 무한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첫 시도 결과 안타깝게도 라비의 받쓰판은 정답이 아니었다. 다시 한 번 노래를 들은 후 피오는 "내 인생엔"이라고 '엔'을 주장했다. 순식간에 라비에서 피오로 대세가 이동했고, 피오가 정답을 맞혔다. 출연진은 '무한피오교'가 되는 재밌는 변화가 일어났다.
라비는 두 번째 출격에서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셈이다. 이제는 '놀토'에서 라비가 없으면 허전할 만큼, 그의 똥고집이 그리워질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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