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골 취소 본 과르디올라의 한숨..."이게 벌써 두 번째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8 04: 22

"우리가 이길 자격있지만, 때때로 축구는 이렇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압도하고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무승부지만 경기가 끝나자 토트넘 선수들은 활짝 웃고, 맨시티 선수들은 허무하게 땅바닥을 쳐다봤다. 그만큼 맨시티 입장에선 무승부란 결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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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90분 내내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유율 56%로 슈팅 30개(유효 10개)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코너킥도 무려 13개나 시도했다.
그러나 비겼다. 맨시티는 슈팅 30개로 2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슈팅 3개로 2골을 만들었다. 효율의 차이라고 말하기에도 지나칠 정도였다.
경기 막판 제주스가 골문을 흔들고 세리머니까지 마쳤으나, 라포르테의 핸드볼로 인해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경기력은 매우 뛰어났다. 자랑스럽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슈팅을 퍼부었고, 상대에겐 최소한의 슈팅만을 내줬다"라고 선수들을 위로했다.
아쉬운 결과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발전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다. 우리가 이기고 싶은 것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때로 축구는 이렇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만 만나면 VAR로 인해 매번 눈 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스털링이 골이 VAR로 취소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UCL과 똑같은 상황은 다 끝난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심판과 VAR는 그렇게 놔두지 않았다. 이러는 것이 벌써 두 번째다. 솔직히 힘들지만 어떻게 하겠나'라고 고개를 저었다.
전반전 로드리가 박스 안에서 라멜라에 당한 파울에 대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페널티킥이 아니란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VAR아 아니라니 우리는 믿고 따라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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