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주세페 메아차야 아님 올드 트래포드야? 인터 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수집에 재미를 붙였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알렉시스 산체스는 인터 밀란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하며 "산체스의 에이전트는 맨유를 설득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애물 덩어리 산체스는 앞서 AS 로마의 임대 제안을 거절하며 그들의 속을 태운 바 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의 임대 제안을 받아 들이며 이적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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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통인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산체스는 인터 밀란 임대를 위해 상당한 주급 삭감을 받아들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산체스의 에이전트가 직접 맨유와 협상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하며 "남은 것은 구매 옵션 여부이다. 출전 경기 수에 따른 의무 이적이 적당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인터 밀란은 공격수 옵션으로 고려하던 에딘 제코 영입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입맛에 따른 선수를 찾던 중 산체스까지 접근하게 됐다.
앞서 인터 밀란은 맨유에서 로멜로 루카쿠를 6500만 유로(약 872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영입한 바 있다. 루카쿠에 이어 산체스마저 데려온다면 맨유에서 부진했던 공격수 2명을 한 번에 데려오는 것.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만약 산체스가 인터 밀란에 합류한다면 좋은 친구인 루카쿠와 재회하게 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인터 밀란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갱신한 루카쿠는 과체중으로 인해 리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상으로 맨유의 프리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루카쿠의 현재 몸무게는 104kg에 달한다. 인터 밀란은 100kg을 넘지 않길 바라고 있다. 루카쿠는 휴일에도 훈련을 하며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밀란은 오는 27일 안방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레체와 2019-2020시즌 세리에 A 개막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루카쿠-산체스라는 '구' 맨유 공격수 콤비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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