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개막전 1도움 활약, 지단 생각 바꿨다..."레알에 남을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8 07: 26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란 루머가 일단락 됐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이방카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셀타 비고 원정서 3-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이날 루카 모드리치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루카스 바스케스의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날 베일은 예상과 다르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당 아자르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명단에 제외되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베일은 전반 12분 정확한 크로스로 벤제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또한 역습시에 빠른 발과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베일은 후반 30분 교체 아웃될 때가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베일의 활약에 지단 감독 또한 이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단 감독은 “베일은 여전히 팀에 남았고 다른 선수들처럼 그의 활약에 기쁘다”면서 “베일은 팀에 남을 것이고 팀원들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단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일을 팀에서 내보내려 했다. “당장 내일이라도 떠났으면 한다”고 말할 정도로 둘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베일은 중국슈퍼리그(CSL) 장쑤 쑤닝 이적에 가까웠지만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도 루머로 남았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