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7, 토트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이 토트넘의 스타 에렉센에 마지막으로 6000만 파운드(약 883억 원)의 제의를 하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알은 레비 회장의 이적시장 정책을 역이용하려 한다”면서 “레비 회장은 선수의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선수를 이적시켜 이적료 수입을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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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번 이적시장 루카 모드리치의 후계자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물색 중이다. 당초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지난 9일 마감되면 사실상 무산됐다.
에릭센 또한 EPL 이적시장 종료로 잔류할 것이 유력했으나 계약기간이 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것이 변수가 됐다. 에릭센은 계약기간이 6개월 남는 겨울이 되면 보스만룰에 의해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 토트넘은 자칫 이적료 한 푼 못 받고 선수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그 때문에 토트넘이 에릭센을 내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레비 감독은 핵심 선수임에도 이적료 수입을 위해 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시즌 겨울 무사 뎀벨레를 광저우 R&F로 이적시킨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에릭센의 거취는 스페일 프리메라리가 이적시장이 종료되는 오는 9월 3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