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가 FC안양 마저 제압하며 마법 같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두아르테와 김경준의 페널티킥 골에 힙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홈 3연승,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랜드는 5승 5무 14패, 승점 20으로 9위를 유지했다. 8위 전남(승점 23)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안양은 연속 무패이 7경기(5승 2무)에서 멈추고 말았다. 승점 39를 유지해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산(승점 37)에 추격의 여지를 내줬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8/201908182017771241_5d593903466a6.jpg)
홈팀 이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 두아르테, 원기종, 김경준이 나섰고 허범산, 김민균이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한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최종환, 변준범, 이태호, 윤성열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는 김영광.
원정팀 FC안양은 3-4-3을 가동했다. 알렉스, 모재현, 팔라시오스가 공격을 이끌고 구본상, 이정빈이 중원을 지켰다. 좌우 윙백에 이선걸, 안성빈이 나섰고 김형진, 최호정, 최우재가 최후방을 지켰다. 양동원이 골문을 지켰다.
이랜드는 전반 6분 원기종이 단독 드리블로 잡은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원기종은 수비라인에서 공을 잡고 박스 부근까지 빠르게 전진했지만 패스가 부정확했다.
안양은 전반 8분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골을 내줄 뻔 했다. 수비가 내준 공을 골키퍼 양동원이 걷어내려다 원기종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양동원이 가까스로 잡아냈다.
이랜드는 전반 18분 안양에 측면 공간을 허용했다. 팔라시오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가 알렉스에 연결됐다. 수비 견제 덕에 이랜드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랜드는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민균의 프리킥이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김경준에 연결됐다. 김경준은 상대 골키퍼 양동원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두아르테는 침착하게 1-0으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랜드는 전반 24분 안양의 최호정이 퇴장 당하며 수적으로 우세한 상황을 맞았다. 최호정은 원기종에 발바닥이 보이는 태클을 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랜드는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김영광의 완벽한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변준범은 박스 안에서 모재현을 잡아끄는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파울을 선언했다. 김영광은 알렉스의 킥을 끝까지 따라가며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안양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전반 40분 김민균, 두아르테가 연이은 슈팅으로 안양 수비를 괴롭혔다.
공세를 유지한 이랜드는 전반 45분 김경준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원기종은 낮은 크로스로 김경준에 연결했고, 김경준은 가볍게 차넣었다. 하지만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이 취소됐다.
전반은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8/201908182017771241_5d5939038d0e9.jpg)
이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원기종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 공을 빼앗아 슈팅을 떄렸으나 양동원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민균의 크로스가 안양의 안성빈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경준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자신의 리그 1호골을 성공시켰다. 김경준의 킥은 양동원에 손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며 이랜드가 2-0으로 앞서갔다.
이랜드는 추가골 이후에도 김민균과 교체 투입된 이현성의 슈팅으로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안양은 제한된 기회에서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랜드는 후반38분 수비의 중심 이태호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악재를 맞았다. 안양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이랜드는 이태호 대신 투입된 안지호까지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김경준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쿠티뉴 또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이랜드의 압도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39분 김민균은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강한 슈팅을 때렸다. 쿠티뉴 또한 박스 안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랜드는 정규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5분 동안에도 안양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랜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리그 4연승을 달성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