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는 좋은 분위기에도 들뜨거나 자만하지 않았다. 무서울 정도로 냉정함을 유지하며 홈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FC안양과 경기에서 두아르테와 김경준의 페널티킥 골에 힙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홈 3연승,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이랜드는 5승 5무 14패, 승점 20으로 9위를 유지했다. 8위 전남(승점 23)을 바짝 추격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8/201908182018776210_5d593a27b299c.jpg)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랜드는 과한 플레이를 자제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지나치게 의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그르칠 수 있었지만 냉정함을 유지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우성용 이랜드 감독대행은 “최근 분위기 좋지만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강조했다”면서 “오버하면 탈이 난다. 매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측면에서 맞불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 선수들은 우 감독대행의 주문을 정확하게 수행했다. 어느 선수도 과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았다. 3연승 행진을 하는 동안 이랜드가 보여줬던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수비는 투지가 넘쳤고 측면 공격은 간결하고 빨랐다.
냉정함을 유지한 이랜드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얻었다. 김민균의 프리킥을 받은 김경준이 골키퍼 양동원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두아르테는 키커로 나서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해 1-0으로 앞서갔다.
반면 안양은 과한 의욕으로 화를 불렀다. 조규성, 김원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대체 선수들로 승리를 노렸다. 순간적인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안양은 전반 8분 골키퍼 양동원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실점 위기에 놓였고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24분엔 최호정이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8/201908182018776210_5d593a27f41fd.jpg)
이랜드 또한 위기를 맞았지만 정신적 지주 김영광이 구세주로 나섰다. 변준범이 상대 공격수를 잡아끄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김영광이 멋지게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이랜드는 냉정을 되찾았다. 수적 우세를 활용해 안양을 코너로 몰았다. 후반 4분 김경준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랜드는 이태호가 부상 당해 안지호가 급하게 투입됐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김경준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쿠티뉴 또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는 이랜드의 압도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랜드는 이후에도 과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지켰다. 홈 5연승 달성의 최대 고비였던 안양과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8월의 남은 2경기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