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왜왔니' 김민준, #한남동 생활 청산 #카라반 라이프 #멍멍멍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8 20: 57

'우리집에 왜왔니' 배우 김민준의 여유로운 카라반 라이프가 공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취향저격 선데이-우리집에 왜왔니'에서는 강원도 양양의 한 바닷가 근처에서 카라반 생활을 하고 있는 김민준의 일상이 공개됐다.
서울 한남동에서 살던 김민준은 6년 전 카라반을 구입해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고, "원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운전해서 다니다 보면 여기 잠깐 있고 싶은 욕구가 있어도 내비게이션은 빨리 가라고 하더라. 외국 개인 방송하는 친구들이 카라반을 타고 로키 산맥 등에 가는 모습을 보고 '왜 우리는 못하지? 할 수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민준은 "카라반은 중고를 사는 게 좋다. 나도 신품 같은 중소를 샀다. 새 것을 사면 비용이 너무 비싸고, 구성이 돼 있는 것을 중고로 사서 본인에게 맞춰 꾸미면 된다"며 팁을 알려줬다. 
또한, "이동 중에는 카라반에 절대 사람이 타면 안 된다. 균형이 정말 잘 맞아야 한다. 위험하기도 하고, 카라반의 안전상 절대 사람이 타면 안 된다. 규정 속도는 10km/h 감속 운행 해야하고, 고속 주행 차로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차로 반려견과 전국일주도 해봤다. 사실은 반려견 때문에 카라반을 구입했다"며 "거의 6년째 카라반 여행 중이다. 원래 차에서 자는 차박을 했는데, 씻고 싶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싶어서 카라반을 생각했다. 잠 들었다가 깼을 때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눈 떴을 때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고 말했다.
김희철, 김준현, 보라, 오스틴 강은 카라반 내부를 구경했다. 공간은 좁았지만 더블 침대를 비롯해 화장실, 전자레인지, TV, 가스레인지, 에어컨 등 없는 게 없었다. 김희철은 "역대 최고로 아담한 집"이라고 했다. 
보라는 "카라반은 큰 대형차로 끌 수 있냐?"고 물었고, 김민준은 "아니다. 준중형 승용차로도 끌 수 있다"고 답했다.
강원도 양양은 서울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다. 김민준은 "양양은 가장 가까운 거리다. 시간 없을 때 '양양이나 다녀올까?' 그런 얘기를 한다"며 여유로운 삶을 드러냈다. 이어 "캠핑의 꽃은 멍멍멍이다. 해수욕장이 끝나고 폐장하는데 그때 너무 좋다. 카라반 거실 가득 롱보드를 싣고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보드를 탄다"며 첫번째 멍 '서핑'의 매력을 공개했다. 
김민준이 초보 서퍼들을 위해서 서프보드 타는 법을 열심히 강습했지만, 이때 전문 강사가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자신있게 보드를 끌고 바다에 나갔지만, 보드에 오르기만 하면 1초컷으로 물에 빠졌고, "몸무게 제한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몇 차례 도전 끝에 성공했지만 "원래 이렇게 보드가 반 잠겨서 가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선사했다. 
물놀이를 끝낸 멤버들은 허기를 느꼈고, 김민준은 "지금 더워서 입맛이 없으니까 입맛이 돌게 해드리겠다. 멍멍멍 중에 두번째 멍은 '먹멍'이다"며 통삼겹살 구이를 대접했다.
이날 김민준은 "원래 장래희망은 희극인이었다. 연기의 장르 중에 희극 장르를 좋아했다"며 끝없는 아재개그를 선보였고, 친근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보라와 김희철은 "시청자들이 반전 매력을 느낄 것 같다", 김준현은 "가까이 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을 언급했다.
김민준은 "보통 3박4일 여행 중 첫 날만 잘 먹는다. 이틀, 3일 지나면 라면 먹고, 그러다가 구세주가 나타난다. 여행을 다닐 때 묘미 중에 하나가 친구를 사귀는 거다. 그런 분들이 많이 갖다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준의 동네 이웃은 음식 재료를 선물했고, 셰프 오스틴 강은 음식 솜씨를 발휘해 문어 카르파초를 만들어 모두를 만족케 했다.
김민준은 마지막 멍으로 '불 보면서 멍때리기'를 꼽았다. 그는 "현대인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 등에 익숙해져있다. 불멍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장작을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했다.
김준현은 "불멍도 있고 바다멍, 파도멍도 있다. 예전에 파도 치는 모습을 보면서 4~5 시간이 지나니까 '파도도 나처럼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 나도 깨고 나가야겠다고 느꼈다. 나의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그 전에는 숙제를 잘하는 학생이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얘기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취향저격 선데이-우리집에 왜왔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