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존재+母 비교, 괴로웠다"..'캠핑클럽' 옥주현, 이효리에 눈물 고백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18 22: 51

'캠핑클럽' 옥주현이 이효리에게 솔로 활동 중 힘들었던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1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 경북 울진의 구산 해변에서 캠핑 5일 차를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핑클은 아침을 먹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수가 흘러 넘치는 것을 발견했다. 이진은 갑작스럽게 넘친 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페트병에 오수를 받아 직접 옮기기로 한 것. 

가까스로 오수를 처리한 네 사람은 이후 개인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옥주현은 박효신의 노래를 들으며 요가를 했다. 이진은 캠핑카에 누워 바다를 바라봤다. 
이진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효리가 계속 질척거렸기(?) 때문. 이효리는 서핑 보드를 가지고 올 때도, 반바지를 찾을 때도 계속 이진을 찾았다. 이에 이진은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라며 질색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황에 익숙해진 이진은 이효리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손이 많이 가면 그렇게 된다. 자꾸 거기서 지켜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자꾸 자신을 바라보는 이진에게 "나도 성인이라고. 나이가 마흔하나야"라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성유리는 숲에 누워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때 이진에게 영상전화가 왔다. 옥주현까지 가세해 이진에게 물에 들어가자고 말했다. 
전화 너머 상황을 파악한 성유리는 "각자의 시간을 갖기 위해 멀리 가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진은 "그렇구나. 그래서 미국으로 갔나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 옥주현이 떠나고 드디어 이진은 혼자 있게 됐다. 이때 성유리가 돌아와서, 이진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자고 졸랐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나섰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모래사장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옥주현은 이효리에게 "옛날부터 보던 언니 모습 중에 가장 리더 같다"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나는 그때 지는 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솔로로 데뷔했을 때 이를 악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옥주현도 "솔로 활동할 때 엄마가 '너도 효리처럼 대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해야지. 너는 누가 듣지도 않는 음악을 하고'라고 말하더라. 엄마가 그 말을 할 때 언니가 잘 되고 있는게 너무 좋으면서, 비교하는 순간 언니의 존재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그게 너무 괴로웠는데, 나중에 언니가 더 잘되니까 되게 감사하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옥주현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으며, "행복함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네가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걸) 제일 바랐잖아. 왜 그렇게 버텼을까. 때가 아니었겠지"라고 얘기했다. 이에 옥주현은 "지금이 정말 좋은 때 같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억지로 할 수 없어. 모든 걸"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성유리의 응원에 힘 입어 성게를 잡으러 나섰다. 그리고 이내 캠핑카로 돌아온 이효리는 성게와 함께였다. 이효리는 "정말 이번에는 하늘이 날 도와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성유리와 이진은 저녁을 위해 장을 보고 왔다. 옥주현은 씻으러 간 이효리를 대신해, 성유리에게 성게를 보여줬다. 성유리는 컵에 담긴 성게와 기념 사진을 남기며 즐거워했다. 
옥주현은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준비했고, 이진은 조개 굽기를 담당했다. 이효리는 성유리의 도움을 받아 연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들에 설명서조차 이해하기 힘들었다. 겨우 연 하나를 완성했지만, 연은 날지 못했다. 
 
된장찌개와 조개구이가 완성됐다. 네 사람은 함께 얘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었다. 이들은 캠핑 5일 차답게 식사를 마친 뒤 뒷정리를 척척 해냈다.
어느덧 해는 지고, 하늘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성유리와 이진은 사륜 바이크를 타러 떠났고, 이효리는 산딸기, 우유, 연유로 디저트를 만들어 먹었다. 
성유리와 이진은 해변을 따라 내달리고, 캠핑카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효리가 성유리의 뒤에 탑승했다. 이어 옥주현도 성유리가 운전하는 바이크에 몸을 실었다. 이진과 이효리는 스피드를 즐기는 성유리를 보며 깜짝 놀랐다. 
이효리는 추억의 영상을 보기 위해 챙겨온 빔 프로젝터를 꺼냈다. 사용법은 남편 이상순에게 배워왔다. 네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핑클 활동 당시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쾌했던 예능부터 '영원한 사랑'·'내 남자친구에게'·'NOW' 무대까지, 핑클의 전 활동을 되돌아봤다. 
핑클은 무대를 보면서 과거 안무를 따라추기도 하고, 실수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효리는 "저렇게 허술한 점이 많았는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사랑해줬을까"라고 말했고, 이진은 "정말 시대를 잘 탔다"고 덧붙였다.
추억에 젖어든 네 사람은 캠핑카 앞에 서서 안무를 맞춰보기 시작했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루비', '화이트', 'NOW' 춤을 곧잘 췄지만, 성유리와 이진은 애를 먹었다. 이에 이효리는 비교적 쉬운 'Blue Rain' 안무를 추기 시작했다. 
이어 이효리는 '내 남자친구에게' 안무를 추면서, 그때 그 시절 느낌을 살렸다. 이효리의 방정맞은 재현에 멤버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옥주현 역시 과하게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한바탕 공연을 마치고, 재결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하면 하는 거지 뭐. 팬들을 위해서"라고 말해,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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