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하는 거지, 팬들 위해"..'캠핑클럽' 핑클 추억 소환→재결합 예고[핫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19 07: 28

'캠핑클럽' 핑클이 재결합 공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 경북 울진의 구산 해변에서 캠핑 5일 차를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핑클은 아침부터 흘러넘치는 오수로 곤욕을 치렀다. 이진의 결단력으로 문제를 해결한 핑클은 오후 동안 각자 자유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옥주현은 박효신의 노래를 들으며 요가를 했고, 이진은 캠핑카에 누워 여유를 즐겼다. 성유리는 책을 들고 근방 숲으로 갔고, 이효리는 서프보드를 빌리러 나섰다.  
이효리는 서프보드를 타기 전까지 계속 이진에게 말을 걸었다. 이진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이효리의 관심이 싫지 않은 눈치였다. 이진은 이효리에게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라고 핀잔을 주면서도, 그를 계속 지켜봤다. 
이진은 성유리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성유리는 이효리, 옥주현에게 시달리고(?) 있는 이진에게 "각자의 시간을 갖기 위해 멀리 가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진은 "그래서 내가 미국으로 갔나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각자 물놀이를 즐기고, 모래사장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옥주현은 이효리에게 "옛날부터 보던 언니 모습 중에 가장 리더 같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이효리는 머쓱해 하다가 "나는 그때 지는 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솔로로 데뷔했을 때 이를 악물고 했다"고 털어놨다. 
옥주현도 솔로 활동 때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옥주현은 "엄마가 '너도 효리처럼 대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을 해야지. 너는 누가 듣지도 않는 음악을 하고'라고 말하더라. 언니가 잘되고 있는 게 너무 좋으면서, 엄마가 비교하는 순간 언니의 존재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그게 너무 괴로웠는데, 나중에 언니가 더 잘되니까 되게 감사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내 옥주현은 울음을 터트렸다. 행복한 감정에서 비롯된 눈물이었다. 이어 이효리는 "네가 (멤버들이 다시 모이는 걸) 제일 바랐지 않나.  그땐 왜 그렇게 버텼을까. 때가 아니었겠지"라고 얘기했다. 옥주현은 "지금이 정말 좋은 때 같다"고 답했고, 이효리는 "억지로 할 수 없어. 모든 걸"이라고 덧붙였다.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메뉴는 된장찌개와 조개구이였다. 옥주현은 된장찌개를 담당했고, 이진은 조개구이를 맡았다. 두 사람의 요리는 순조로웠다. 
같은 시간, 이효리와 성유리는 연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설명서를 읽어봐도 조립은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연을 만들긴 했지만, 저공비행만 가능했다. 실패였다. 
때마침 저녁 메뉴가 완성됐다. 네 사람은 캠핑카 앞에 모여 함께 식사했다. 식사가 끝나고, 성유리와 이진은 사륜 바이크를 탔다. 특히 성유리는 남다른 스피드 본능을 자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어느덧 핑클에게 약속된 날은 끝나갔다. 옥주현은 "우리 자는 게 몇 밤 남은거야?"라고 물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적절한 타이밍에 빔 프로젝터를 꺼냈다. 핑클의 추억들을 함께 되새기기 위해서였다. 
네 사람은 유튜브에 게재된 핑클의 과거 영상을 찾아봤다. 당시 탈아이돌급 예능감을 자랑했던 핑클인 만큼, 과거 예능 영상은 여전히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영원한 사랑'·'내 남자친구에게'·'NOW' 무대 등을 감상했다. 이효리는 이진의 어색한 춤사위를 놀렸고, 성유리는 당시 자신의 스타일링을 보고 질겁했다. 
이효리는 영상을 다 본 뒤 "저렇게 허술한 점이 많았는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사랑해줬을까"라고 말했다. 이진은 "정말 시대를 잘 탔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를 필두로, 네 사람의 무대가 갑작스럽게 시작됐다. '루비' 안무 유무를 물은 이효리는 히트곡 '루비' '화이트' 'NOW' 'Blue Rain' 등의 안무를 복기했다. 멤버들도 이효리를 따라 안무를 맞춰봤다. 
이효리는 지금은 과하게 느껴지는 춤 동작과 표정을 재연해, 멤버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옥주현 역시 가세해 파워풀한 안무를 자랑했다. 
네 사람의 즉석 공연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재결합 무대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때 이효리는 "하면 하는 거지 뭐. 팬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다음 화 예고에서도 네 사람이 안무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완전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