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여진구♥︎이지은 쌍방 키스→해피엔딩으로 이어질까[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08.19 06: 50

이지은과 여진구가 키스를 나눴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호텔 델루나에서는 구찬성(여진구)과 장만월(이지은)이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만월은 마고신이 남긴 말 때문에 계속 신경이 쓰였다. 마고신은 만월에게 건방지고 오만하다며 꽃을 피우게 한 자를 잃게 되는 건 어떠냐고 했던 것. 이에 만월은 찬성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내 지현중(표지훈)에게서 구 지배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에 놀란 장만월은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 순간 호텔에 찬성이 들어왔다. 만월은 그에게 다가가 심장이 뛰는지 확인했고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 만월은 찬성에게 "함부로 귀신한테 몸 빌려주면 안 된다. 나 없을 때 그러면 안 된다"며 약 보따리와 안마기, 안대, 샴페인, 캐비어 등. 자신이 아끼는 것들을 바리바리 싸줬다. 그리고 차 한대 써라고 했다.
이에 구찬성은 아끼는 차까지 주는 만월의 모습에 감동했고 이내 농담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만월은 "하바드 능구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우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찬성에게 "연우 어머니가 날 키워주셨다. 내가 아주 아주 어릴 때 다 죽어가는 날 연우 어머니가 받아주셨대. 그런데 어머니가 금방 돌아가셨어. 그후 연우랑 때론 누나, 오빠가 되어주면서 지냈다"며 털어놨다. 이에 "이런 얘기 처음한다"며 꽃이 지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찬성은 "꽃이 펴서"라고 다른 말을 내뱉었다. 
이후 찬성과 몸싸움을 벌인 뒤 자해한 설지원(이다윗)은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는 구찬성을 건물 옥상으로 불러들였고, 구찬성을 향해 "내 인생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전부 너 때문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찬성은 설지원에게 고통받는 산체스를 그를 만났다. 당당한 설지원에게 찬성은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아들과 명문대생의 말 중 판사님은 누굴 믿으실지. 너네 아빠한테 다 이르기 전에 여기서 꺼져라"라고 협박했던 것.
과거의 기억을 꺼낸 설지원은 "그때 그냥 쏴버릴 걸 그랬다"라고 말했고, 구찬성은 "네가 한 짓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아서 죄값을 치르는 게 네 영혼의 죄를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설지원 내려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지원은 구찬성이 보는 앞에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원귀가 됐다.
이 모습을 만월이도 함께 보고 있었다. 만월은 두 사람이 알고 있는 사이라는 것에 놀랐고, 마고신이 "구찬성은 너로 인해 엮이지 않아도 될 인연들과 만난다"란 말을 떠올리며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설지원의 죽음을 확인한 찬성에게 만월은 설지원이 원귀가 됐다고 말했고, 구찬성은 " 날 저주 하는 글을 읽었다 호응이 높아서 충격이다"고 대답했다. 이에 장만월은 "그 놈 잡기 전까지 내 옆에 꼭 붙어 있어"라고 명령했다. 이후 구찬성은 호텔에서 잠을 잤고 장만월은 그를 깨웠다. 장만월은 "불편하게 왜 여기서 자냐. 내방에서 안마기 어~ 하고 안대끼고 자면 잠이 잘 온다"고 말했다.
이에 찬성은 "거기서 잠이 오겠냐"고 대답했다. 이에 장만월은 "구찬성이 건강하지. 사람이 잠을 편하게 자야 되는데.."라며 웃었다. 그러자 구찬성은 "그럼 가자.. 나는 안마기 대신 팔베개, 그리고 쓰담쓰담 해줘"라고 말했다. 이에 만월은 "음란하게 왜 이래"라고 말했다.
마고신(서이숙)과 사신(강홍석)은 활짝 핀 꽃을 보고 이제 만월이도 저승으로 갈 수 있겠다고 말했다. 마고신은 "나와 함께 가던 저승길에서 돌아와 참 오래도 버텼다."러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반딧불을 보며 자네도 이제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사신은 "거두지 말라고 홀로 두었지만 사람의 원령이 저리 오래 버티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마고신은 "스스로에게 건 저주다. 만월이에게 한 약속 때문에 저러고 있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사신은  마고신에게 "만월이 꽃이 피운 대가를 해결하겠다며 일을 받아갔다고 전했고, 마고신은 "찬성이가 받을 대가를 만월이는 아직 모른다. 알면 슬프고 두려워질 텐데"라며 걱정했다. 
 
한편 만월은 여자친구를 잃고 슬픔에 젖어 있는 산체스를 걱정하는 찬성에게 "웃긴다. 다 죽은 애 생명선을 늘려주는 부부나, 죽은 여친 빵을 갖다 준다고 하는 산체스나 다 구질구질하다. 넌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구찬성은 "왜 나는 안 그럴 거라고 생각하냐. 못 볼 것 같으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 어떻게 괜찮냐고 합니까. 왜 나는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까."라며 화를 냈다. 
이에 장만월은 "너는 날 보내줘야 하는 사람이니까 괜찮다고 해. 괜찮다고 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무섭잖아" 라며 속마을을 내비쳤다. 이후 장만월은 "꽃이 지고 있어. 꽃잎으로라도 남지 않더라고.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라진다. 아무것도 남지 않으려나 봐"라고 말했다.
이에 구찬성은 "어쩌면 당신의 나무에서 지는 꽃들은 처음 나뭇잎 하나가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로 떨어지는 지도 모릅니다. 그게 쌓이고 쌓여서 많이 무겁고 아파지는 건 온전히 내 몫이라고 감당하겠다. 그러니까 나를 두고 갈 때 두려워하지 마요. 이게 연악한 인간일 뿐인 내가 온 힘을 다해 하고 있는 사랑입니다."라며 마음을 건넸고, 두 사람은 입맞춤을 했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이 애틋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에서 아이유가 부른 'Happy ending'이 흘러 나와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향후 노래 제목처럼 두 사람이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jmiyong@osen.co.kr
[사진]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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