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적시타→쐐기 홈런' 페게로, 승리 시작과 끝 모두 책임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8.19 05: 27

시작과 끝 모두 카를로스 페게로(LG)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페게로는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8-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로써 LG는 14일 잠실 키움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6번 1루수로 나선 페게로는 2회 김현수의 우전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곧이어 김민성의 우익선상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카를로스 페게로 /what@osen.co.kr

3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 6회 볼넷을 기록한 페게로는 6-0으로 앞선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삼성 4번째 투수 권오준과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13일 잠실 키움전 이후 5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다음은 페게로와의 일문일답. 
-최근 들어 장타 본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잘 적응해온 게 비결이다.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타구 속도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타구 속도에 대해) 그렇게 집중하거나 개의치 않는다. 타구를 때릴 때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실어 치고자 한다. 
-점차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데 마음의 짐을 덜어냈는가.  
▲아무래도 고전한 부분이 있지만 꾸준하게 계속 좋은 타격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국내 투수를 상대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없는가. 
▲타석에 들어설 때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집중했다. 어느 정도 잘 나오고 있다. 
-이제 KBO리그에 적응을 마쳤다고 보면 되는가. 
▲항상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타석에 설 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유형인 사이드암 투수 상대 타율 5할(10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많이 상대해봤다. 그렇기에 어떻게 던지는지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고 컨택트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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