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 관련 수사와 엑스원의 데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19일, 엠넷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 조작 논란 관련 경찰의 제작진 사무실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관련된 이들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사 진행과 별개로 데뷔조로 꼽힌 엑스원은 그대로 일정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엑스원 공식 SNS에는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 트랙리스트가 적힌 이미지가 올라왔다. 데뷔 타이틀곡은 ‘플래시’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11명의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날아오르겠다는 희망을 담은 ‘비상’ 버전과 대도약을 꿈꾸는 의지를 담은 ‘QUANTUM LEAP(퀀텀 리프)’ 버전으로 구성됐다. 팬들로서는 골라보는 재미가 추가됐다.
데뷔 리얼리티도 빠질 수 없다. 오는 22일 오후 8시 첫 방송되는 엠넷 ‘X1 FLASH’는 11명 멤버들의 데뷔 준비 과정과 그들의 소탈한 일상,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진솔한 속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엑스원 멤버들의 첫 데뷔 리얼리티인 셈.

물론 데뷔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은 엑스원이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은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글로벌 보이그룹 엑스원으로의 데뷔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몇몇 연습생들 사이의 표차가 같다며 우연의 일치가 아닌 제작진의 조작이 이뤄진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사건은 더욱 커졌고 결국 제작진은 조작이 아닌 실수가 있었지만 이에 따른 순위의 변동과 데뷔 멤버 변화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7일 내사에 착수했고 4일 뒤에 제작진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그리고 12일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엑스원의 데뷔와 별개로 현재 계속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