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다가갈래요" 김연경의 팬 소통 새 도전 ‘식빵언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19 12: 36

“많은 구독 부탁 드립니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은 평소 팬과의 스킨십이 많은 선수로 꼽힌다.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그가 소속팀 복귀 혹은 국가대표 일정으로 해외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면 많은 팬이 어김없이 배웅한다. 김연경은 또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인을 하고, 인사를 건넨다.
개인 SNS를 통해서 종종 자신의 근황을 알렸던 김연경이 18일에는 '소통 창구'를 열었다. 18일 자신의 별명 ‘식빵언니’를 따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 경기 중 강한 승부욕에 코트에서 ‘식빵’을 외치는 듯한 입모양이 종종 잡혔고, 이는 그대로 김연경의 별명이 됐다.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현재 김연경은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주장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그가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량을 갖고 있지만, 김연경은 2009년 이후 일본, 터키, 중국 등에 뛰면서 한국 배구팬 앞에서 설 일이 많지 않았다.
김연경의 플레이를 보고 싶은 팬의 갈증이 큰 만큼이나 팬 앞에서 서고 싶은 김연경의 갈증도 컸다. 18일 경기를 마치고도 김연경은 “한국에서 안 뛰니 한국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없다. 감회가 새롭고 뜻깊은 경기다. 긴장된다기 보다는 너무 응원을 받으면서 하니까 즐기면서 하게 돼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사진] 김연경 유튜브 '식빵언니' 캡쳐 화면
'식빵언니'는 서로의 이런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수단이었다. 국내 선수들에 비해 많은 소통을 못하는 만큼, 조금 더 가까이 팬들에게 다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첫 영상에도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작은 부분까지 전하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김연경은 “아무래도 해외리그에 있다보니 보다 더 팬들과 소통 하기 위해서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유튜브를 개설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많은 구독 부탁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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