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이해할 수 없는 규정이라 혼란스럽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전 이후 케빈 데 브라위너는 새 핸드볼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선수들이 팔을 자르고 경기해야될 것 같다고 푸념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8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슈팅 30개를 날리고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19/201908191418775324_5d5a36ea20519.jpg)
이날 데 브라위너는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그러나 팀이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제주스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되며 쓴 웃음을 지어야했다.
제주스의 신명난 춤 세리머니가 끝나기 무섭게 에릭 라포르테의 핸드볼이 인정됐다, 새롭게 도입된 규정에 따르면 공격자의 핸드볼은 의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VAR로 판정한 결과 데 브라위너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라포르테의 손에 맞고 흘렀기 때문에 골이 취소됐다.
데 브라위너는 경기 후 인터뷰서 "핸드볼이라는데 그때 라포르테가 뭐 어떻게 할 수 있었겠나. 그가 팔을 자르고 경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푸념했다.
이어 "당시 니콜라 오타멘디가 라포르테 바로 앞에서 헤더를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할 수도 없었다. 새로운 규정이지만 그 상황서 팔에 안 맞게 하면서 어떻게 경기하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데 브라위너는 "그런 좁은 공간에서 순간적인 반응을 할 수는 없다"라고 하며 "나는 올드 스쿨이다. 솔직히 VAR가 무조건 좋지는 않다"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EPL은 VAR를 도입했다. 데 브라위너는 "축구를 더 완벽하게 한다는 목적을 이해할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별로다.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데 브라위너는 "골은 높은 확률로 VAR 판독하겠지만 규정은 명확해야 한다. 만약 그 공이 '수비자'인 토트넘에게 맞았으면 반칙이 아니지만 우리한테 맞으면 반칙이란게 이해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VAR과 새로운 핸드볼 규정에 대해 모두 불만을 나타낸 데 브라위너는 "그런 상황에서는 공격자나 수비자 모두 반칙이거나 아니어야 한다. 공평해야 한다. 선수로 이해할 수 없다. 혼란스럽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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