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킬러' 디오고 조타(23, 울버햄튼)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도발했다.
울버햄튼의 공격수 조타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맞대결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조타의 말을 인용해 “솔샤르 감독의 팀이 다시 우승을 하지 않는 이상 세계적인 인기 구단의 입지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EPL 최다 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맨유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리그 우승만 20회로 200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또한 1998-1999시즌엔 EPL 팀들 중 유일하게 트레블(리그, UCL, FA컵)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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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맨유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맡았지만 모두 실패자로 낙인 찍혔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는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반면 리버풀과 맨시티는 맨유의 몰락과 동시에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시티는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유 팬들은 라이벌팀들의 선전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여기에 조타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조타는 데일리메일을 통해 “물론 맨유가 좋은 팀인 것은 맞다”면서 “모든 이들은 승자를 좋아하고,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를 보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 팬들에게 조타의 도발은 더욱 얄미울 수 밖에 없다. 조타는 지난 시즌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를 상대로 2골을 터뜨렸다. 특히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 8강에서 조타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탈락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