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도움..'특급 도우미 변신' 김신욱, 상하이 3골에 모두 관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8.19 22: 54

상하이 선화가 김신욱의 맹활약을 앞세워 FA컵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상하이는 19일 오후 8시 35분 중국 다롄의 다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CFA컵) 다롄 이팡과 4강전에서 엘 샤라위의 멀티골과 지오반니 모레노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지난달 최강희 감독의 부름으로 중국 무대 진출 후 중국슈퍼리그(CSL) 6경기에서 8골(2도움)을 터뜨렸다. 전북 현대에서 보여줬던 골잡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진]상하이 선화

하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2도움을 기록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동점골과 역전골로 순도 면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 골잡이는 물론 특급 도우미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상하이는 다음날 열리는 20일 상하이 상강과 산둥 루넝 타이산 4강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상하이는 전반 14분 다롄에 먼저 실점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렉 함식이 정확한 헤더골을 성공시켜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하이는 김신욱의 발끝에서 3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2분 경기장 중앙에서 공을 잡은 김신욱은 곧바로 오른쪽으로 뛰는 동료에게 패스했다. 이 공은 바로 크로스로 연결돼 엘 샤라위에게 전달됐다. 엘 샤라위는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키를 넘겨 동점골을 만들었다.
[사진]상하이 선화
이어 엘 샤라위는 전반 추가시간 단독 드리블 후 역시 골키퍼의 키를 넘겨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로 엘 샤라위가 공을 치고 나갈 수 있도록 공을 내준 이가 바로 김신욱이었다. 
무엇보다 김신욱은 2-1로 앞선 후반 24분 동료에게서 받은 공을 지체없이 내줘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김신욱이 내준 공을 받은 모레노는 지체없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 승리를 확인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후반 39분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에 나선 다롄에게는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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