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들이 대결을 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송훈x유현수, 샘킴x오세득 셰프의 대결이 펼쳐졌다.
냉장고를 다 둘러 본 셰프들은 본격적인 요리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밀가루 요정이 먹고 파워워킹 할 신상요리' 대결에서는 송훈 셰프와 유현수 셰프가 도전에 나섰다.. 애플파이를 좋아한다는 송경아의 말에 두 셰프는 같은 재료를 썼다. 하지만 다른 요리가 나올 거라고 말했고 이내 요리가 시작됐다.

송훈 셰프는 빵을 즐기는 송경아를 위해 '페이스트리 요정'으로 등심을 이용한 샐러드에 페스트리빵을 만들었고 송경아가 좋아한다는 애플 파이를 직접 만들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송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동안 요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셰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도 않아"라는 핀잔을 들었다.

이어 중간에 맛을 본 김성주는 "나는 맛있다.내 입맛엔 딱이다"라고 좋아했다. 드디어 돔모양으로 올려진 페이스트리에 고기볶음이 들어있는 '페이스트리 요정'이 등장했다. 송경아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맛있다. 식감이 다르다. 고기는 쫄깃, 파스타는 쫀득, 페이스트리는 아삭하다. 풀이 이 모든 것을 어우러지게 한다."며 극찬했다. 이어 애플파이를 입에 문 송경아는 모델 포스를 취하며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라며 온몸으로 맛을 표현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유현수 셰프가 만든 된장 크림 소스가 베이스인 '밀가루 신상임당'을 맛 본 그녀는 "음.. 생소한 맛이다. 만두식감은 비슷한데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하지만 애플파이는 정말 맛있다"고 말했고, 고민 끝에 그녀는 '페이스트리 요정'을 만든 송훈 셰프의 요리를 선택해, 송훈 셰프에게 5승을 선사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부동의 1위 샘킴과 오세득 셰프가 나섰ㄷ. 유럽 생활을 오래한 그녀에게 가정식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는 것.
오세득 셰프는 프랑스 가정식 '패셔니스튜', 샘킴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정식 '오~ 솔레미오'를 준비했다. 오세득셰프는 등심과 베이컨, 완두콩을 재료로 프랑스 본연의 맛을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어 음식을 만들 때마다 프랑스식 기술을 접한 화려한 테크닉도 보여줬다. 이어 스튜와 함께 먹을 마늘, 아스파라거스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도 만들었다.
중간에 맛을 보러 나선 안정환은 스튜 국물맛을 보며 "아 이거 진짜 가정식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오세득 셰프는 "가정 교육 잘 받았네"라며 받아쳤다.
음식이 완성되자 이를 맛본 송경아는 먹자마자 "음 너무 맛잇다. 본고장의 맛을 뛰어 넘은 맛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다"라며 15분만에 나온 음식인데 너무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샘킴은 애호박, 아스파라거스를 튀겼다. 평소에 튀김 음식을 좀처럼 하지 않는 샘킴을 본 셰프들은 "이기겠다는 거지'라며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던 송경아는 "장갑을 끼고 안 끼고의 차이가 뭐냐"고 물었고 샘킴은 "손맛이죠" 라고 대답했다
이에 장갑을 끼고 있던 오세득 셰프가 한쪽 장갑을 벗겨 웃음을 선사했다. 샘킴의 중간 요리를 맛보던 안정환은 시칠리아 소스를 맛보며 "이거지. 이맛이야. 막상막하의 대결이 될 거다:라며 흥분했다.

이후 샘킴의 시칠리아식 가정식 오 솔레미오가 완성됐다. 그녀는 "진짜 막상막하다 너무 맛있다. 이렇게 촉촉한 브루스케타는 처음이다. 현지에서 먹었던 거랑 똑같다."라며 쪽을 보내며 자신만의 텐션으로 화답했다. 이어 가자미와 파스타도 맛봤다 그 위에 뿌려진 빵가루가 화룡점정이라며 또 한 번 감탄했고, 유현수 셰프는 그 빵가루 "내가 부순거다. 별은 못 받았지만"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했다.
선택의 순간이 오자 송경아는 "어떡하지. 죄송하다"라며 샘킴을 선택했다. 그녀는 "외로웠던 유럽 활동 시절이 떠올랐다. 따스한 가정의 느낌을 받았다."며 샘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샘킴은 11승을 거뒀고, 오세득 셰프에게 3년 만에 이기는 기쁨의 순간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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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