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PK 실축한 포그바...솔샤르-래쉬포드, "괜찮아, 자신감이 중요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20 06: 57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PK) 실축에 대해 감독과 동료들이 나섰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앞선 개막전서 첼시에 4-0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울버햄튼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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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그바는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패스와 과감한 전진 능력으로 울버햄튼의 중원을 헤집었다. 후반 22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 뻔 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자신이 얻은 PK에 직접 키커로 나선 포그바는 사전 준비 동작 없이 과감하게 때렸지만, 울버햄튼의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포그바의 PK 실축 이후에도 맨유는 계속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 없이 1-1 무승부에 그치게 됐다. 경기 후 포그바가 PK를 차게 한 결정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높은 PK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를 놔두고 포그바가 찬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 래쉬포드는 지난 개막 첼시전에서 PK를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래쉬포드와 포그바 두 선수 모두 우리 팀의 PK 키커이다. 원하는 선수가 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선수들은 스스로 차면 성공할 것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포그바는 평소 우리를 위해 많은 골을 넣는 선수다. 이번엔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다"라고 옹호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와 래쉬포드 둘 다 PK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이다. 래쉬포드가 지난 주 골을 넣었지만 포그바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난 자신 있는 선수가 좋다"라고 강조했다.
래쉬포드 역시 경기 후 인터뷰서 "포그바가 직접 차기를 원했다. 누구나 PK를 찰 수 있다. 내가 지난 주 찼으니 이번 주 포그바가 가져간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포그바의 실축에 대해서 래쉬포드는 "골을 못 넣은 것은 유감스럽지만 그것이 축구다.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우리는 1주일 내내 연습하고 골을 넣는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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