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건들기만해" '웰컴2' 정지훈, 임지연♥에 정의검사로 '컴백'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21 08: 42

'웰컴2라이프'에서 정지훈이 가족사랑을 깨달은 듯 다시 야망을 내려놓으며 정의검사로 변신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심소연, 극본 유희경)'에서 재상(정지훈 분)이 가족의 믿음으로 다시 정의검사가 됐다. 
이날 오석준(박원상 분)이 재상(정지훈 분)에게 용의자가 누군지 예상후보를 묻자, 재상은 "누군지 상관없다"면서 "전 관둘 것, 오늘부러 검사 때리치겠다"며 도발했다. 모두 "지금 농담하냐"며 당황하자, 재상은 "농담 아니다"며 곧 사직서를 낼 것이라 했다. 그 사이, 시온(임지연 분)은 재상의 휴대폰 문자를 우연히 보게 됐고, 윤기(한상기 분)로부터 '스카웃 조건'에 대한 문자를 보며 깜짝 놀랐다.   

재상은 본격적으로 석준에게 "검찰조직 희망없어, 검사들이 더 변호사 같다"면서 "이럴거면 나쁜놈들 다 챙겨주며 돈, 명예 다 벌 것"이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석준은 "너 돈은 못 벌어도 치사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하자, 재상은 "그렇게 살아오신 부장님 지난 인생 후회 없으시냐, 치사하지 않게 자긍심 갖고 사시냐, 난 후회 안 할 자신이 없다"고 했다. 
석준은 재상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대신 이번 사건을 해결해놓고 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네 사건과 같다, 이별에도 예의가 있다"면서 "유종의 미로 사건해결해라, 그 때까지 후임자 결정하겠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집으로 돌아와 시온은 재상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퇴사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묻자, 재상은 "내가 선택할 권리, 더 큰 물로 나가겠다는 것"이라 했다. 시온은 "그 큰물이 법조 양아치 집단이냐, 휴대폰 문자 봤다"면서 "왜 하필 힘있는 나쁜 놈들만 변호하는 곳으로 가냐"며 다그쳤다. 재상은 "길게 얘기안할 것, 곧 출근할 것"이라면서 "못 난놈보다 나쁜 놈이 낫다, 평생 찌질하게 살 수 없다, 다 짜증난다, 공무원 연금 아껴가며 살 생가갛면 숨이 막힌다"고 말했다. 시온은 "그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냐"며 실망, 재상은 "나도 의문, 나도 나란 사람을 이해 못 하겠고 미치겠다, 날 내버려둬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재상은 피해자 가족들을 기자회견장에 직접 세웠다. 그러면서 "진범을 찾아 법의 심판을 받게할 것"이라며 언론들 앞에 나섰고, 시온은 기습적인 기자회견을 벌인 재상에게 분노했다. 시온은 "수사 보고할 것도 없어, 왜 피해자 가족들을 출연시키냐"고 했다. 재상은 "약점과 동정여론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내 계획,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들 여론도 뜨겁게 할 것"이라 했다. 재상의 계략은 맞아 떨어졌고, 경찰서로 협조요청까지 넣는데 성공했다. 
시온은 막무가내로 수사를 빨리 끝내려하는 재상을 알아챘고, 이에 대해 일침했다. 그러자 재상은 "나 신경끄고 살아라, 나도 너 신경끄고 살겠다"며 막말했다. 시온은 "변해도 어떻게 이렇게 변하냐, 가족이 아니라 그냥 남 같다"며 실망, 재상은 "가족이 뭐냐, 말해줘봤자 이해못할 것, 내가 하지도 않은 선택으로 숨이 막힌다"고 했다. 
시온은 "설마 결혼 후회하냐"고 물었고, 재상은 "솔직히 자신없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검사로서 정의실현만 하는 것도 전부 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시온은 "아빠란 사람이 어떻게 이기적이냐"며 상처를 받았고, 재상은 "인간은 다 이기적인 것"이라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때, 딸이 나타나 "그래서 우릴 떠날 거냐"면서 "내가 커서 아빠 히어로가 되겠다, 그때까지만 내 옆에 있어라"며 품에 안았고, 재상은 그런 딸을 품에 안으며 또 한번 혼란스러워졌다. 
그날 밤 시온은 재상에 품에 안기면서 "오빠 아프다며, 아파서 그런지 몰랐다"면서 "어쩐지 이상했다, 어떻게 될까 무섭다, 더 내 가족을 잃고 싶지 않다"며 눈물 흘렸다. 재상은 "내가 계속 안 좋아지면, 내가 안 돌아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하자, 시온은 "차차 좋아질 것, 오빠한테 우린 북극성이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아무리 길을 잃어도 북극성만 있으면 제자리로 찾아갈 수 있다고 했다, 오빠와 우리가 함께한 지난 시간을 믿는다"며 재상이 잘 못된 길을 가더라도 가족이 있으면 제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재상을 믿었다.
시온은 "그게 가족이니까"라고 말했고, 재상은 그런 시온을 품에 안으며 생각이 깊어졌다. 재상은 시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길을 잃어서 이 곳에 온 줄 알았다, 하지만 저 쪽 세상이야말로 길을 잃었던 것, 
그런 거라면 너와 함께하는 이 세상이 제대로된 길일까'라며 혼자 생각에 빠졌다. 게다가 파면위기에 놓인 시온을 구하기 위해 다시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예고편에선 "내 딸 건드리기만 해봐라"며 돌변한 모습이 그려졌다. 재상이 가족의 사랑으로 정의검사로 사건을 해결할지 주목됐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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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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