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안재현의 파경 파문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의 입장이 발표됐다. SNS 글을 통한 것이 아닌 법률대리인을 통한 폭로라 더욱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불화가 알려졌다. 구혜선은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남편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이라고 밝혔다. 이로부터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구혜선,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8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 씨와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 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혜선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며 "구혜선씨는 이혼에 관련된 합의서와 함께 자신이 언론에 배포할 다음과 같은 내용의 보도내용 초안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OSEN DB] (왼쪽)구혜선 (오른쪽)안재현](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0/201908202301770848_5d5c00f47925c.png)
![[사진=OSEN DB] (왼쪽)구혜선 (오른쪽)안재현](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0/201908202301770848_5d5c00fa3626e.jpg)
그러나 구혜선은 SNS를 통해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안재현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는데,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에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다"는 구혜선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HB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루머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써 오늘(20일)로 파문의 여파는 3일째 이어졌고, 구혜선은 이날 오후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이미 구혜선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어 "구혜선씨는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구혜선씨의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통해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와의 결별을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혜선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힐 만큼 강하게 입장을 어필하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은 침묵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이번 파문은 더욱 장기화할 전망이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