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 안재현이 본격적으로 진흙탕 싸움을 시작한 모양새다. 구혜선이 자신의 SNS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고 폭로한 것에 이어 주취상태로 여러 여성들과 긴밀하게 연락했다고 다시 한 번 폭로하며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1/201908210824775917_5d5c8d278652a.png)
♦︎ 8월 18일 구혜선, 안재현과의 불화 폭로→소속사 이혼 입장 발표→‘미우새’ 편집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1/201908210824775917_5d5c8ceda57f5.jpg)
구혜선, 안재현이 이혼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건 구혜선이 지난 18일 자신의 SNS을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하면서다. 구혜선은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며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충격을 줬다.
또한 구혜선은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 나눈 상황이다”며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 만나겠다”고 보낸 안재현의 문자를 직접 공개하기까지 했다.
이날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오늘 공식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습니다.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싸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뿐 아니라 구혜선이 지난달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폐셜 MC로 녹화에 참여했는데 방송 당일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 제작진은 긴급 편집을 해 안재현 관련 발언은 모두 편집했다.

♦︎ 8월 19일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 주목→소속사 루머 법적대응
지난 18일 구혜선이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하며 추가로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이사님 만나 이야기 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혜선이 이 같은 문자를 공개하며 누리꾼들은 구혜선이 문자에서 언급한 ‘대표님’이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 아니냐고 추측했다. 문보미 대표를 향한 관심이 쏠리며 이틀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결국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파경에 불똥이 튄 HB엔터테인먼트 측이 루머 확산에 법적카드를 빼들었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취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1/201908210824775917_5d5c8ceddfff2.jpg)
♦︎ 8월 20일 구혜선, 법무법인 통해 “안재현 주취 상태서 여성들과 연락” 주장
구혜선, 안재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지난 20일 법무법인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지만 ‘합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측은 “구혜선은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구혜선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소속사와의 결별을 희망한다고 했다.
법무법인을 통한 구혜선의 입장 발표 후 HB엔터텐먼트 측과 안재현은 추가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
구혜선, 안재현 양측이 이혼에 대해 엇갈리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귀책사유’까지 언급되면서 이들의 진흙탕 싸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구혜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