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일군 이덕희(212위, 서울시청)가 세계랭킹 41위인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덕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서 열린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본선 2회전서 후르카치에게 1-2(6-4 0-6 3-6)로 역전패했다.
이덕희는 전날 1회전서 헨리 라크소넨(120위, 스위스)을 2-0으로 완파하며 지난 1972년 창설된 ATP 투어 사상 최초로 청각 장애 선수의 단식 본선 승리를 따냈다.
![[사진] S&B 컴퍼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1/201908210920778791_5d5c8ee49c914.jpg)
이덕희는 2회전서 자신보다 20cm 이상 큰 후르카치에게 고전했다. 이덕희는 1세트를 6-4로 이겼지만 2세트를 0-6으로 무기력하게 내주며 1-1로 팽팽히 맞섰다.
3세트가 아쉬웠다. 이덕희는 게임스코어 0-4로 뒤진 상황서 3-5까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거기까지였다.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2시간이 넘는 혈투를 분패로 마무리했다.
이덕희는 내달 초 중국 챌린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