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곽경택 감독 "北 고향 아버지 때문에 연출, 남과북 가슴 아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21 11: 25

'장사리' 곽경택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2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명민, 메간 폭스,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 공동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참석했다. 
곽경택 감독은 "원래 기획부터 이 작품에 참여하진 못했다. 그런데 작품을 제의 받고 가장 먼저 아버지가 떠올랐다. 우리 아버지 고향이 평안남도인데 남한에 내려와 고생하면서 저희를 키우셨다. 남과 북이 현재까지도 갈라져 있는 상태에서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길 바랐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 시스템, 민주주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연출하게 됐다"며 연출 의도를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장사리: 앚혀진 영웅들’ (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 김태훈 감독은 "인천상륙작전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꼈고, 존경하던 곽경택 감독님과 공동 연출을 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필름295, 제공 워너브러더스픽쳐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9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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