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리' 곽경택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2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김명민, 메간 폭스,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 공동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참석했다.
곽경택 감독은 "원래 기획부터 이 작품에 참여하진 못했다. 그런데 작품을 제의 받고 가장 먼저 아버지가 떠올랐다. 우리 아버지 고향이 평안남도인데 남한에 내려와 고생하면서 저희를 키우셨다. 남과 북이 현재까지도 갈라져 있는 상태에서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길 바랐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 시스템, 민주주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연출하게 됐다"며 연출 의도를 언급했다.

공동 연출 김태훈 감독은 "인천상륙작전 뒤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꼈고, 존경하던 곽경택 감독님과 공동 연출을 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필름295, 제공 워너브러더스픽쳐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다.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오는 9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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