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어"..'씨네타운' 정해인x정지우 감독이 밝힌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8.21 11: 51

‘씨네타운’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입담을 뽐냈다. 
21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과 배우 정해인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정해인의 출연 소식에 청취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다양한 인사가 이어진 가운데 정해인을 ‘정선비’로 부르는 청취자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서 정해인은 “저도 안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불러주시더라. 말수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엄청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말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듣는 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정지우 감독은 오랜만에 멜로영화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사랑니’가 저는 정말 소중한 영화인데, 정말 많이 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사람들이 보는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의 멜로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다. 서로 연락이 끊기면 평생 못 만나는 영화도 과거에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데, 그런 기분을 다시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이에 대해서“내가 중학교 때 휴대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때는 없었고, 그때는 이메일로 친구들끼리 연락을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다”라며, “아날로그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느끼는 감정들, 사랑할 때 느끼는 감정들은 똑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정해인이 처음으로 전화번호를 받은 사람으로 설명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정해인은 정지우 감독과의 미팅 이후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라고 말했고, 정지우 감독은 “배우를 처음 만나면 부담스럽다. 말도 조심스럽고, 정해인 씨도 가까이서보면 조금 부담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정해인은 지난 20일 처음 진행됐던 영화 시사회에 대해서 “너무 많이 떨린다. 그런데 너무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의 표정을 봤는데, 내가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미소와 똑같아서 마음이 좋았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해인은 “이번에 영화관에서 개봉하면 조용히 가서 같이 보려고 한다. 집 근처에서 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도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영화 제목을 ‘유열의 음악앨범’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도 했고, 이 영화의 초고 시나리오를 쓰신 작가님이 ‘유열의 음악앨범’ 작가를 7~8년 길게 하셨다. 그래서 라디오가 변화하는 시점이 이 영화에 녹아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해인은 “라디오는 고등학교 때 많이 들었는데 일을 시작하면서는 많이 못 들었다. 그런데 스케줄이 워낙 바쁘다 보니까, 생활이 불규칙해서 챙겨 듣기가 힘들더라. 그런데 이제 좀 들으려고 한다”라며 “평범한 학생이었다. 먹는 거 좋아하고. 조용조용하고”라고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다시 만난 김고은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해인은 김고은과 ’도깨비’ 촬영 당시에 대해 “함께 촬영한 시간이 몇 시간 안 될텐데, 아주 잠깐 스치듯 촬영했던 기억인데 잠깐의 시간에도 챙겨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호흡은) 더할 나위 없었다”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청취자들은 정해인에게 1000만 관객 공약으로 춤을 보여달라고도 제안했다. 이에 정해인은 당황하며 “제가 춤을 정말 못 춘다”라며, “노래를 불러드리겠다. ‘유열의 음악앨범’에 나온 곡을 불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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