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레너가 소니 픽처스를 향해 스파이더맨이 마블과 고(故) 스탠 리의 품에 돌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ey @sonypictures we want Spider-Man back to @therealstanlee and @marvel please, thank you(소니 픽처스 우리는 '스파이더맨'이 스탠 리와 마블에 돌아오길 원한다. 제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제레미 레너는 극 중 호크 아이로 활약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와도 최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앞서 2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마블 인수)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마블 스튜디오와의 관계도 끝났다고 밝혔다.
데드라인은 "소니와 디즈니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마블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앞으로 '스파이더맨'을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나올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존 왓츠 감독과 주연 톰 홀랜드를 중심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니와 디즈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을 공동 제작했다. 그러나 최근 디즈니가 합의 과정에서 '스파이더맨' 관련 수익 분배를 두고 '50대50'을 제안했으나, 이를 소니가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의하면, 이후 소니가 제안한 '원래 계약처럼 수익의 5%만 받으라'는 것도 디즈니가 거절했다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빠진다는 소식에 전 세계 영화 팬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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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레미 레너 SNS,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