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제기➝파장 예고.."확인 어렵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8.21 19: 41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엠넷 측에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017년 방송됐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듀스 X 101’에 이어 불거진 ‘아이돌학교’의 조작설에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두 프로그램이 제작진은 달라도 같은 엠넷에서 방송됐기 때문에 의혹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엠넷 제공

엠넷 제공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 X 101’ 뿐만 아니라 엠넷에서 2017년 방송했던 ‘아이돌 학교’의 조작에 대한 정황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엠넷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9일 ‘프로듀스 X 101’ 마지막 회가 방송된 이후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엠넷 측은 논란이 커지자 공식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27일 내사에 착수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아이돌 학교' 이순재, 김희철, 바다, 스테파니등 출연 학생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OSEN DB.
또 경찰은 오는 23일 진상규명위원회의 고소인 대표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투표로 진행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만으로도 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엠넷 측은 이에 대해서 “확인이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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