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기영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은 임기영은 이형종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과 페게로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역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임기영은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1사에서 페게로에게 2루타를 맞고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임기영은 대타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시 대타 전민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중견수 이창진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경기는 3-4로 뒤집어졌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1사에서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 91개에 도달한 임기영은 하준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하준영은 페게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가 KIA의 3-4 패배로 끝나면 임기영은 시즌 3패를 떠안게 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