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승리였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렸던 4강전서 '최종병기' 이영호가 '프황' 정윤종을 3-0 셧아웃으로 가볍게 요리하면서 통산 다섯 번째 A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정윤종과 4강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6 이후 2시즌만의 결승행으로 통산 5번째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오는 9월 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7전 4선승제로 장윤철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네오 실피드'부터 이영호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아비터와 함께 파고드는 정윤종의 공세를 막아낸 이영호는 업그레이드가 충실하게 된 병력으로 정윤종을 힘으로 찍어누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고비였던 1세트를 넘긴 이후에는 일사천리였다. 1세트 역전패로 패스트 캐리어를 준비했던 정윤종의 승부수를 벌처로 파악한 이영호는 빠른 러시로 '블록 체인'을 잡아내면서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정윤종이 가스 러시에 이은 전진 게이트로 반전을 노렸으나, 이영호가 틈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2배럭에서 생산된 마린과 함께 일꾼을 정윤종에게 보내면서 오히려 허를 찔렀다.
이영호의 강력한 압박에 본진에 벙커 건설을 허용한 정윤종은 속수무책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 ASL 시즌8 4강
▲ 이영호 3-0 정윤종
1세트 이영호(테란, 12시) 승 [네오 실피드] 정윤종(프로토스, 8시)
2세트 이영호(테란, 7시) 승 [블록 체인] 정윤종(프로토스, 11시)
3세트 이영호(테란, 5시) 승 [오버워치] 정윤종(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