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포’ 샌즈의 홈런 독주, 미소 짓는 보라스 [오!쎈 人]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21 21: 19

키움 히어로즈의 제리 샌즈가 아치를 그리면서 홈런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샌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즈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4경기 타율 3할1푼4리 25홈런 100타점을 기록며 홈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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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은 "샌즈의 개인적인 일”이라면서도 “샌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은 선수다. 또 본인 관리도 철저하게 잘하는 선수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안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샌즈는 자신과 손을 잡은 에이전트 보라스와 믿음을 준 장정석 감독의 입가에 미소를 만들었다. 홈런 한 방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키움의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2회초 무사 1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쳤고, 다시 한 번 홈으로 들어왔다.
4-1로 8회초 ‘거포’ 면모를 확실하게 뽐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샌즈는 정성곤의 초구 직구(141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비거리 126m의 큼지막한 홈런.
샌즈가 타석에서 제 몫을 하고 있을 때 키움 마운드는 1실점으로 KT 타자를 제압했다. 결국 키움은 KT의 5연승을 가로 막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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