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롱피자집, 新 '커리피자'로 초토화‥백종원 "처음치곤 대단" 반전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22 06: 50

백종원이 롱피자집의 신메뉴인 커리피자에 대해 웃음이 터지면서도 그의 음식소질에 대해 칭찬하며 새롭게 탄생할 다른 신메뉴를 예고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대학로편이 진행된 가운데, 먼저 롱피자집이 전파를 탔다. 뜨거운 충고를 확신했지만 반전 칭찬이 그려진 집이었다. 
백종원은 "기본기를 일단 잘 지킨다"면서 "처음엔 첫 인상을 오해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척척 준비하고 완벽한 프로들의 호흡을 보였다"며 직접 현장에서 본 목격담을 전했다. 백종원은 "군더더기 없이 일을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할머니 단골이 있어 더욱 놀랐다, 기본기가 충실해 응용 단계로 레벌업 가능성이 보인다"고 했다. 

백종원은 "피자의 오와열을 맞춘다, 엄격한 조교 스타일"이라 했으나 롱피자집의 진짜 기본기를 알기 위해 재검진을 추진했다. 백종원은 페퍼로니 피자로 기본기를 알 수 있다면서 토핑개수와 포테이토 베이컨 개수 탐색을 제안했고, 정인선이 직접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피자집으로 향했다. 
이어 계획한 피자를 주문했다. 정인선이 직접 피자 만드는 모습을 촬영했다. 기계처럼 만들 때마다 똑같은 순서로 만드는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백종원은 "겉멋 든 움직임 하나 없이 단순하고 묵묵한 움직임"이라며 칭찬을 일색했다. 게다가 백종원 말대로 포테이토와 베이컨 갯수까지 지키는 모습이었다. 정인선도 "조각 빚듯이 빚더라"며 놀라워했다. 
드디어 오와 열을 맞춰 탄생한, 검증된 피자가 완성됐다. 비주얼부터 길고 정갈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다시 한 번 맛 본 백종원은 "기본기가 충실"이라 했고, 김성주와 정인선도 "진자 맛있다, 겉멋 쏙 빠진 담백한 실력"이라며 실력을 인정했다. 
닭칼국숫집이 그려졌다. 일주일 후,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제육덮밥을 평가받기로 했다. 백종원이 식당에 도착했고, 이어 단맛이 먼저 들어가고 짠맛이 들어가야 간이 된다고 전했다. 짠 맛이 먼저 들어가면 단 맛은 겉돌게 된다는 조화로운 맛의 법칙을 전했다. 
사장은 피드백은 받은 새로운 양념장으로 회심의 요리를 시작했다.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맛 역시 백종원은 "기름맛이 올라온다"면서 "온도를 계속 조절하면서 요리하면 기름맛이 올라온다"고 했다.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 제육덮밥에 백종원은 또 한번 "제육볶음 안 하는 것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중화 떡볶이 집이 그려졌다. 메뉴 고민으로 회의하는 사장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메뉴 만들기 좋아하는 사장, 메뉴 욕심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제를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중화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이어 도착하자마자 지난주에 지적받은 인테리어가 싹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복잡했던 메뉴판도 깔끔하게 바꾼 모습을 보였다. 
더욱 중요하진 떡볶이 맛에 대해서도 사장은 "조리법을 조금 바꿨다"고 했다. 업그레이드된 떡볶이를 완성, 기름을 줄인 떡볶이 맛을 본 백종원은 "처음보다 훨씬 낫다"면서도 "느끼함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다"며 또 다시 느끼함이 문제라 전했다. 
사장도 직접 시식하더니 "고민인 건, 약간씩 맛을 수정해왔지만 오히려 기름 맛을 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 특유의 강한 불맛과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기름양만 바꾸고 조리법을 좀 바꿔보자"면서 같은 재료에서 또 다시 조리방법을 변경했다. 백종원은 "이게 됐다는 건 아니다, 일부러 불 맛을 죽여놓고 시작한 것"이라면서  불 맛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이유에 대해 "너무 그을음 맛이 강한 것은 건강에 좋지 않아, 기름에 불이 붙어 생긴 그을음이 들어가는 것보다 더 나은 불맛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 했다. 불 맛보다는 그을음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이에 사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 시각, 피자집에선 파격 첫 신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백종원은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했으나 응용에 도전해보자"면서 시그니처 메뉴를 언급했다.  
이로써, 주입식 천재들인 두 형제가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백종원이 도착했고, 사장은 "카레피자를 도전하겠다"고 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생애 첫 신메뉴에 대한 기대반 걱정반이 됐다. 하필 왜 카레인지 묻자 그는 "카레피자가 다른 곳은 없더라"면서 "시중에 파는 것이 없더라, 검색해봤다"고 했다. 
94년 마지막으로 25년간 카레피자가 없다는 얘기였다. 백종원은 "커리피자로 다시 검색해봐라"고 했고, 생각도 못한 많은 메뉴에 당황했다. 백종원은 "아이디어는 좋다"며 폭소했다. 
그럼에도 준비한 카레소스로 피자 만들기에 도전했다. 카레를 처음으로 직접 끓여봤다는 그는 "인생 첫 카레"라며 신메뉴 창작을 위해 몰입했다. 첫 창작메뉴인 '카레피자' 두가지 버전을 선보였다. 완성한 피자를 백종원이 직접 시식하더니 의문의 웃음이 터졌다. 
김성주는 "맛있거나 어의없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 추측, 백종원은 "참 카레 못 한다"면서 생애 첫 카레를 만든 맛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토핑만 살짝 되어 있는 두번째 카레를 맛 본 백종원은 "카레 맛을 많이 없앴다"면서 "아이디어는 버전1이 좋았으나 맛 없는 카레가 원인"이라 했다. 
그러면서 "카레맛을 숨긴 버전2가 평범한 맛, 어쨋거나 새롭진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처음치곤 대단해, 음식 소질있다"며 칭찬, 다시 새롭게 탄생할 피자집의 新메뉴에 대해 기대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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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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