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코미디언 김영철을 대신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아는 형님'의 의리가 '철파엠'에서 꽃피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기존 DJ 김영철 대신 스페셜 DJ 서장훈이 진행 마이크 앞에 앉았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김영철이 휴가를 떠난 상황. 이에 서장훈이 김영철과의 '의리'로 '철파엠' 스페셜 DJ를 맡은 것이다. 두 사람은 평소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던 터다.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서장훈이 김영철과의 의리로 '김영철의 파워FM' 스페셜 진행자로 나섰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9/08/22/201908220856779728_5d5ddc94ef09a.jpg)
김영철을 위해 나선 건 서장훈뿐만이 아니다. 서장훈에 앞서 코미디언 이수근 또한 '철파엠' 스페셜 DJ를 맡아 특급 진행을 펼친 것. 여기에 23일에는 걸그룹 다비치의 이해리와 강민경이 스페셜 DJ로 출연한다.

서장훈은 익숙하지 않은 아침 라디오 진행에 절절맸다. 그는 "제가 평소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죄송하지만 원래 이 시간에 라디오를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저한테 김영철 씨가 스페셜 DJ를 부탁해서 놀랐다"며 "처음엔 벌칙인 줄 알았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실제 서장훈은 진행 도중 대본을 더듬는 등의 작은 실수로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고정 게스트 정현두, 돈쌤 등과 함께 하는 '철파엠' 코너 진행에서 매끄러운 진행을 뽐냈다.
특히 그는 뉴스와 최근 정치 이슈를 소개하는 정현두의 진행에 심각한 리액션을 보이며 청취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칭찬하는 반응이 이어지자 "제가 원래 뉴스를 즐겨 보고 좋아한다"며 겸손을 표하기도. 이밖에도 서장훈은 청취자들의 돈에 대한 고민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방송 말미 서장훈은 "제가 아침에 너무 약하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중간에 너무 버벅댔다"며 다시 한번 더 '철파엠' 청취자들에게 겸손을 표현했다. 끝으로 그는 "그래도 내일은 다비치 강민경 이해리가 와줄 테니 편안하게 들으셔도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