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KIA)이 천적 관계 깨기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KIA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8월 등판한 3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1로 더욱 위력을 더한다. 지난 16일 SK를 상대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준 가운데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이 이어진 양현종이지만, 유독 ‘영웅 군단’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2경기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7.84.
시즌 첫 만남인 4월 26일에는 4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지만, 5월 31일 두 번째 만남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부진했던 경기가 고척 경기였던 만큼, 얼마나 설욕에 성공하는 지 주목된다.
특히 KIA는 최근 경기 4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라면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일단 타선에서는 지난 21일 LG를 상대로 9안타 4득점을 내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키움은 신재영이 선발 등판한다. 신재웅은 올 시즌 11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구원 투수로 시즌을 맞은 가운데 지난 6월 16일부터 선발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기 시작 이후 한 차례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승호가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신재영이 임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