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이혼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안재현을 저격한 글을 삭제했다.
구혜선은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카톡(카카오톡) 안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이 배신자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안재현이 구혜선의 폭로에 억울한 부분이 많아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간 카톡 내용 전문도 공개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한 저격글이었다. 앞서 한 매체는 안재현이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공식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을 소상하게 공개하려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혜선은 자신은 ‘카톡’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괜한 준비를 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이와 함께 ‘배신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안재현을 저격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저격글을 삭제했다. 현재 구혜선의 SNS에는 21일 안재현의 입장을 반박하는 글만 남아 있는 상태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갈등은 지난 18일 수면 위로 드러났다. 구혜선은 이날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로 이혼 갈등을 빚고 있음을 밝혔다.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문제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가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고 반박했다.
논란 4일째인 지난 21일, 안재현은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혜선이 계산한 합의금을 지급했지만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했다.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선은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이고, 이는 모두 내 비용으로 진행했기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내 비용으로 했고, 가사노동도 100% 내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게 아니다”며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