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vs구혜선, 폭로전 후폭풍 5일째ing..극으로 치닫는 '이혼일기'(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23 10: 42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 위기에 처한 가운데 계속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카톡 안 해요. 괜한 준비 마셔요. 배신자야”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이는 안재현 측에서 구혜선과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반응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 하지만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안재현의 지인의 말을 빌어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문자 대화 전체를 공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안재현과 구혜선은 과거 tvN '신혼일기'에서 달달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 달리 첨예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구혜선, 안재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이 작성했다는 이혼 합의서 초안도 공개했다. 
하지만 구혜선이 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며 “저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역시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혜선 측은 "구혜선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대방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안재현도 침묵을 지켜오다가 지난 21일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며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 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 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닌, 구혜선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재현은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털어놓으며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약 한 시간 뒤, 구혜선이 곧바로 SNS로 재차 안재현의 주장을 뒤집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가사노동비와 기부금 부분에 대해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었다"며 "현재 안재현이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뿐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우울증에 대해서도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왔다.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 시켜줘 다니게 했다"며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다.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제 귀로도 듣고 보았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수 없는 영역이되고 말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혜선에 따르면 안재현이 말한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안재현의 말을 존중해 얻은 공간이었다. 구혜선은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때부터 이혼 노래 불러 왔다"며 "내가 잘못한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 섹시하지 않은 XXX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 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 같은 진흙탕 싸움에 많은 네티즌들은 걱정을 하면서도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부부가 됐다. 이후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오며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던 바.
그럼에도 구혜선, 안재현은 이제 완전히 남남처럼 서로에 대한 폭로를 펼치고 있다. 이에 연일 두 사람은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가운데 과연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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