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두둔했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시 한 번 마무리 켄리 잰슨의 아슬아슬한 투구를 경험해야 했다.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잰슨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우디 텔레즈에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팀은 승리를 거뒀지만 잰슨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애리조나전 1이닝 2실점 블론세이브 이후 4경기 만에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블론세이브의 빈도도 점점 잦아지고 있고 실점 횟수도 많아지고 있다는 게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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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잰슨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고, 그의 이날 투구를 두둔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슬라이더를 낮은 코스로 던질 기회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너무 몰려서 들어갔다”며 “사실 그렇게 나쁜 투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같은 코스로 공을 던지면 이득을 보기 힘들다”며 잰슨이 블론세이브를 범한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잰슨은 계속해서 공을 던져야 했다. 20개의 공 가운데 19개가 좋았다. 심지어 20번째 공도 잘 던졌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하나의 공이 담장을 넘어갔다”면서 “다시 세이브 상황이 벌어지면 그는 다시 나올 것이다. 여전히 우리의 클로저다. 내 생각에 잰슨은 결과와는 관계없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최근 투구의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믿음을 보였다.
한편,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이날 잰슨의 투구를 지켜본 뒤 “바에즈와 켈리가 무실점 이닝을 펼쳤고 이들은 루키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이 불펜 실험을 이겨내지 않는 이상, 잰슨의 대안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