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회사 ‘트위터'가 폴 포그바(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한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포그바는 후반 22분 1-1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경기 후 포그바의 SNS는 흥분한 팬들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한 팬은 “포그바 너는 XX한 더러운 흑인이다”라며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다른 팬은 “포그바 널 죽여버리겠다”며 살해협박까지 하고 있다.

맨유 구단은 성명을 내고 포그바 사건에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맨유 선수들도 각자 포그바를 향한 비난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트위터 측은 영국축구협회와 공조해 인종차별 사건에 강경대응할 방침이다. 트위터는 인종차별에 가담한 네티즌의 계정을 24시간 안에 정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대변인은 “트위터는 맨유 관계자와 만나 영국의 축구선수들이 온라인에서 어떠한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지 몇 주에 걸쳐 조사할 것”이라며 “트위터는 인종차별을 강하게 반대하며, 어기는 자에 대해 영구정지 등 중징계를 할 것”이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